정성장 “김정은 건강 이상설 관련 극단적 태도 모두 극복해야”
정성장 “김정은 건강 이상설 관련 극단적 태도 모두 극복해야”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5.04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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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부정도, 위중설 생각 모두 지양해야” 全文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2일 조선중앙tv가 전했다. ⓒ뉴시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2일 조선중앙tv가 전했다. ⓒ뉴시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무조건 부정하거나 확신적 태도를 갖는 극단적 모습은 극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는 정 센터장은 지난 2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약간의 건강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무조건 부정하려는 태도와 김 위원장이 장기간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무조건 중태상태나 사망을 생각하는 극단적인 태도 모두 지양, 극복돼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센터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약간의 건강 이상 정도는 발생했을 수 있다는 견해도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동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 위원장이 다리를 약간 저는 불편한 모습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지난달 15일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배경으로 “현재 대체로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다리를 약간 절고 있는 모습으로 볼 때 지금보다 훨씬 다리가 불편한 상태였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앞서 조선중앙TV는 2일 공개한 영상을 통해 김 위원장이  전날(5월 1일) 순천린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을 전함으로써 그동안 제기된 중태설 등을 한 번에 불식시킨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0여일 기간 모습을 보이지 않아 건강 위중설이나 사망설 등 여러 억측을 낳은 바 있다.

다음은 보낸 글 전문

안녕하세요. 세종연구소의 정성장 북한연구센터장입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4월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지 20일만인 5월 1일 순천린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그동안 제기된 중태설과 사망설을 일거에 불식시켰습니다.

그런데 북한 조선중앙TV가 오늘 오후에 공개한 동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 위원장이 다리를 약간 저는 불편한 모습이 나옵니다.

제가 지난 4월 17일 분석 자료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나 신변에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4월 14일 모종의 사고(김 위원장의 발목 이상?)가 발생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미사일 발사 현장에 있었던 김정은도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하지 못했을 수 있다”라고 지적한 부분이 북한이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북한이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오히려 설득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일부 언론인들(탈북민 언론인 포함)은 저의 지적이 “탈북자 사회로 흘러갔고, 이는 검증되지 않은 '내부 소식통' 등을 내세운 탈북민과 보수 매체, 보수 유튜버들의 '확신'으로 이어지며 나비효과를 낳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의 발목에 약간이 일시적으로 이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추정과 그가 중태에 빠졌다거나 사망했다는 주장은 근본적으로 다른 주장입니다.

2014년 9월과 10월에는 제가 김정은의 건강이상 가능성을 지적하지 않았지만 그 때에도 북한 쿠데타설과 김정은 식물인간설이 널리 확산되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마치 김정은 중태설과 사망설 그리고 인포데믹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일부 언론인들이 몰고 가는 것은 사실왜곡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또한 지난 4월 27일자 분석 자료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3일부터 26일 현재까지 계속 원산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한미의 정보자산과 북한 핵심 지도부의 동향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북한 고위 관리의 비공식적 발언 등을 통해서도 확인이 되고 있는데, 만약 김 위원장이 중태에 빠져있다면 의료시설이 빈약한 원산이 아니라 봉화진료소가 있는 평양으로 곧바로 옮겨졌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중태설, 그리고 더 멀리 나아간 사망설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다.”라고 김정은 중태설과 사망설에 대해 명백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4월 27일자 분석 자료를 통해 “김 위원장은 조만간 새로운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거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또는 평양종합병원 현장을 시찰하는 등의 형태로 공개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비록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장소는 달랐지만 김 위원장이 곧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한 부분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현재 대체로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다리를 약간 절고 있는 점에 비추어볼 때 4월 15일 태양절 때에는 지금보다 훨씬 다리가 불편한 상태였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김 위원장에게 약간의 건강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무조건 부정하려는 태도와 김 위원장이 장기간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무조건 중태상태나 사망을 생각하는 극단적인 태도 모두 지양‧극복되어야 할 대상일 것입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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