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저축은행도 디지털금융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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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저축은행도 디지털금융 강화 나선다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5.05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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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코로나19로 금융권의 디지털금융 시계가 빨라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편화됨에 따라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서비스가 편리하게 개선되는 등 언택트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비대면 거래시장에서 후발주자로 평가 받던 저축은행도 모바일 뱅킹 앱을 속속 출시하는 등 언택트 시대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저축은행에서 가장 빠른 디지털 행보를 보인 곳은 웰컴저축은행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18년 모바일 뱅킹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을 출시하며 저축은행 업권의 모바일 뱅킹 플랫폼 시대를 열었다.

출범 1년 8개월만에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돌파한 웰컴디지털뱅크는 높은 금리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지문 및 패턴인식을 통한 로그인,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 또는 지문인식만으로 송금·이체 가능한 서비스로 고객의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

ⓒ저축은행 중앙회
ⓒ저축은행 중앙회

또 SBI저축은행도 지난해 '사이다뱅크'를 출범하며 모바일 뱅킹 앱을 활용한 언택트 금융서비스를 내놨다. 출범과 동시에 특판으로 판매했던 10% 정기적금 상품은 2시간만에 완판되는 등 사이다뱅크를 크게 흥행시키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지난 1월에는 거래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영업점 방문없이 모바일 뱅킹만으로 SBI저축은행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이다뱅크는 송금·이체 수수료를 포함해 ATM을 통한 입출금에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아울러 SBI저축은행의 자유입출금 통장은 조건없이 연 2%의 금리를 제공해, 일명 '파킹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정기예금금리까지 연 2%로 올렸다. 여기에 조건 없이 결제 금액의 1%를 캐시백(Cash Back)해주는 페이백(Pay Back) 체크카드까지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더 높은 수준의 모바일 뱅킹 앱 'SB톡톡 플러스'를 내놓으며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 2016년 출시된 'SB톡톡'은 이용시간 및 서비스의 이용제한 등으로 이용에 불편이 있었으나, 최근 스마트폰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24시간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향상됐다. SB톡톡에서 향상된 'SB톡톡 플러스'는 일부를 제외한 66개 저축은행의 금융서비스를 담았다.

아울러 영업점에서만 가능했던 금리인하요구, 증명서 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의 비금융서비스도 'SB톡톡 플러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지는 이때, 저축은행이 모바일 뱅킹 앱을 확대 출시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저축은행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확대 제공함으로써 서민금융을 포함해 금융권에서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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