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1분기, 가장 잘 버틴 ‘증권주’는?
고난의 1분기, 가장 잘 버틴 ‘증권주’는?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5.06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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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증권사 15곳 주가, 1분기에 평균 24% 하락
키움증권, 3개월 간 -11.39% 낙폭…“가장 적어”
유진투자증권, 4월 한달만에 57.22% 주가 회복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

1분기 및 4월 국내 상장 증권사 주가 변동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 표=정우교 기자
1분기 및 4월 국내 상장 증권사 주가 변동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 표=정우교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주가가 올해 1분기에만 평균 20%이상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시사오늘>이 국내 상장된 증권사(금융지주 계열사 등 일부 제외) 15곳의 '1월 2일', '3월 31일' 마감가를 비교한 결과, 이들의 주가는 3개월간 평균 24.37%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KRX증권지수가 지난 1월 2일 639.11에서 3월 31일 472.73으로 26.03% 하락한 것과 유사한 모습이었다. 

당초 증권사들은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실적은 어느정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큰 변동성을 보였던 국내 증시와 함께 개별 주가의 하락세는 계속됐다. 이후 지난달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이들의 주가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교보증권이었다. 교보증권은 지난 3월 31일 5920원의 마감가를 기록했다. 이는 1월 2일 9170원보다 35.44% 떨어진 가격이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31.87%), 유안타증권(30.47%), 미래에셋대우(29.2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1분기 가장 적은 낙폭을 보인 곳은 '키움증권'으로 파악됐다. 키움증권은 지난 1월 2일 7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이래, 3월 31일에는 7만원의 마감가를 이루면서 11.39% 하락했다. 2위는 KTB투자증권(13.56%), 3위는 SK증권(15.51%), 4위는 신영증권(15.81%) 순이었다. 총 15곳의 조사대상 중 25% 이상의 하락폭을 보인 증권사는 절반 가량인 8곳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계속되고 있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졌다고 하지만, '여진'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기에 신규 PF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과 맞물려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이익에서 PF의 비중이 높지 않고, ELS 자체헤지 관련 우려에서 자유로우며, 거래대금이 감소해도 PI부문과 자회사 실적이 증시에 민감한만큼 증시 반등의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키움증권의 회복세는 더딘 모습이었다.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가장 적은 낙폭을 보였던 키움증권은 지난달 29일 7만5000원 마감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달 사이 7.14% 늘어났다. 이는 조사대상이었던 증권사 15곳의 평균 증가율 19.13%에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이외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증권사들의 주가는 회복속도가 더뎠는데, NH투자증권(7.79%), 미래에셋대우(6.45%), 삼성증권(2.56%) 등이 한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나머지 증권사들도 지난달 신영증권(▽0.11%)을 제외하고 주가가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4월 29일 기준 증권사들의 주가는 3월말보다 2%대에서 50%까지 상승했다.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없습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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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가장 높은 회복세를 보인 곳은 유진투자증권으로, 이곳은 지난달 29일 2830원의 마감가를 이루면서 한달만에 57.22% 올랐다. 다음으로, 유안타증권이 29.47% 회복하면서 최근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한화투자증권도 한달만에 27.14% 주가를 회복하면서 지난달 29일 1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한 SK증권도 같은 기간 26.37% 오르면서 4월 29일 647원으로 마감가를 이뤘다. SK증권은 6일 오후 1시 23분 현재 679원으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KTB투자증권이 25.98%, 현대차증권이 25.53% 오르면서 20%가 넘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체 15곳 중 7곳이 지난달 20%가 넘는 상승세를 선보인 것이다. 

증권사 주가의 회복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금융주의 호실적이 뒷받침되고 그동안 부진했던 IB 관련 딜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여기에 1분기 증권가 순익을 떠받쳤던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건재하다면, 업계 관계자들은 증권가를 둘러싼 긍정적인 분위기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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