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광대뼈축소재수술, 두피절개술로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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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광대뼈축소재수술, 두피절개술로 안전하게
  •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20.05.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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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얼굴의 뼈를 깎거나 제거해 얼굴형 자체를 바꿔주는 ‘안면윤곽수술(facial bone contouring surgery)’이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작고 갸름한 얼굴형이 동안의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대뼈가 툭 튀어나온 경우 광대뼈축소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광대뼈축소술의 경우 양쪽 뼈의 절골 위치가 다르거나 과도하게 절골할 경우 안면비대칭 또는 볼처짐 등을 유발할 확률이 높다. 

실제로 광대뼈재수술 희망 환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안면비대칭이다. 이는 입안절개 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뼈를 절골하다보니 숙련된 전문의가 아닌 이상 비대칭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 얼굴에는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얽히고설켜있어 자칫 잘못하면 안면신경을 건드릴 위험이 높다. 따라서 광대뼈축소술 또는 광대뼈재수술을 시행할 때에는 가급적 두피절개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피절개술은 입안절개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개선시킨 수술법으로 국내 안면윤곽술의 최고 권위자이자 세계적인 석학 백세민 박사가 1991년 발표한 논문을 통해 정립됐다. 두피절개의 가장 큰 장점은 절골 위치와 범위를 육안으로 정확히 확보한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낮고, 필요에 따라 늘어진 피부도 일부 제거가 가능해 리프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비대칭 광대교정 및 광대뼈축소재수술 시에도 매우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며, 절골한 광대뼈를 상방으로 이동한 후 단단하고 정확하게 고정시키기 때문에 광대뼈의 하방처짐 현상도 없다. 

만일 광대뼈축소술을 받고 볼처짐이 생겼다면 안면거상술을 통해 처진 피부를 제거한 후 자가지방을 피부의 꺼진 부위에 이식해주면 리프팅 효과와 동안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안면거상술은 헤어라인을 따라 피부를 절개한 뒤 피부를 박리해 처진 피부를 당겨 봉합해주는 리프팅수술로 주로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의 수요가 가장 많았지만, 최근 젊은층으로 시술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뼈수술 없이도 얼굴을 작게 만들 수 있으며 주름과 탄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를 박리한 상태에서 일명 ‘까치발주름’이라 불리는 안륜근을 제거해주면 눈가주름을 영구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볼에 살이 없어 노안으로 보이는 경우에는 불필요한 자가지방을 채취해 볼이나 턱끝, 이마 등에 배치해주면 볼륨이 생겨 훨씬 어려보이는 동안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안면윤곽술이나 안면거상술과 같이 고도의 술기를 요하는 수술은 의료사고나 성형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처음부터 해당 수술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성형전문의에게 수술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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