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WHY] ‘디지털금융 MBA’가 여의도에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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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WHY] ‘디지털금융 MBA’가 여의도에 간 까닭은?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5.06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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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이미지는 내용과 무관 ⓒPixabay
이미지는 내용과 무관 ⓒPixabay

높은 빌딩들로 빼곡한 금융의 중심지, 여의도에 대학원이 들어선다. 금융위원회는 서울시와 함께 오는 9월 여의도 금융대학원을 개관한다. 여의도 디지털금융MBA는 금융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금융-IT 융복합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금융위와 서울시, KAIST 경영대학이 공동개설하고, 운영은 KAIST 경영대학이 맡았다.

금융위원회는 여의도 금융대학원의 2020학년도 가을학기 디지털금융 MBA과정 신입생 40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1기 신입생을 모집하는 디지털금융 MBA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One IFC에서 진행되는 시간제 석사학위 과정으로, 4학기 동안 총 4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신입생 입학원서는 카이스트 입시시스템을 통해 오는 5월 15일 10시부터 접수받는다.

여의도에 기반을 둔 디지털금융 대학원, 무엇을 배우나?

대학원 커리큘럼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가장 필요한 과목 위주로 설계됐다. 필수과목은 재무회계, 재무관리, 경영통계분석 등으로,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수리적, 계량적 기초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언스 △핀테크 창업 △금융투자 및 자산운용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금융과 IT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의 전문성을 겸비한 커리큘럼을 갖췄다.

디지털금융MBA의 강사진은 금융, IT, 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KAIST 경영대학, AI 대학원,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진과 금융산업 및 핀테크 각 분야 실무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정부가 지원하는 금융MBA…지원자격과 학비는?

디지털금융 MBA의 가을학기 첫 입학생은 총 40명 내외로, 핀테크나 금융계열 지원자가 아닌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금융회사 및 핀테크 관련 기관 재직자(근무경력 2년 이상인 자 우대), 핀테크 (예비)창업자, 금융권 취업준비생 등을 우대한다.

특히 디지털금융MBA는 직장경력이 입학 종합평가시에 반영된다. 2~3년의 직장경력을 선호한다. 직장경력 없이 입학지원을 고려할 경우, 이를 대체할만큼의 영어, 학부성적, 우수성입증자료 등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학비의 경우, 정부 지원으로 진행되는 과정인 만큼 타대학원 MBA 등록금의 50% 수준이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기준 1학기 등록금이 보통 1200만원 정도이나, 디지털금융MBA 1학기 등록금은 600만원으로 예상된다. 총 4학기 학생부담 등록금은 2400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성적 우수 장학금 제도도 마련돼 있다. 신입생과 재학생을 구분해, 입시성적우수자와 학기별 성적 및 기여도,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개인자격 지원자 중 입학성적 20%내외에서 장학생을 선발하고, 재학생 중 평균 20%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금융-IT 융복합 글로벌 인재 양성…직장과 병행 가능

디지털금융MBA 과정은 직장인들도 충분히 학업을 병핼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은 주 3일로 평일 저녁 2회와 토요일 1회 수업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원 우대 자격이 직장 경력 2~3년차인만큼, 디지털·IT분야로 업무범위를 확장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디지털금융MBA는 학기 과정 중에 글로벌 금융 전문가 양성을 위해 해외교류와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스탠포드대, 코넬대, 칭화대 등 북미와 아시아 유수의 대학에서의 해외연수와 미시건주립대 등에서 복수학위 취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학원 원서접수는 5월 15일(금) 10시부터 25일(월) 17시 30분까지 KAIST 입시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접수 받는다. 서류심사 합격자는 6월 8일(월) 14시 이후 KAIST 입시시스템을 통해 발표한다. 2단계 면접전형은 6월 11일(목)부터 6월 14일(일)까지 전공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6월 25일(목) 14시 이후 KAIST 입시시스템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KAIST 경영대학은 디지털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디지털금융전문가 비학위과정도 오는 8월부터 개설·운영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금융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과정’ △현업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한 사업모델 및 솔루션 기획과 디자인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과정’ 등 2개 과정을 개설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6월부터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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