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신차효과로 내수 지형도 재편 가속화…르노삼성 뜨고 쌍용차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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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신차효과로 내수 지형도 재편 가속화…르노삼성 뜨고 쌍용차 지고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5.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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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날개 단 르노삼성, 회복세 이어간 한국지엠…쌍용차만 나홀로 부진 지속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르노삼성은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신차 XM3를 앞세워 내수 돌풍을 이어가며 완성차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은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신차 XM3를 앞세워 내수 돌풍을 이어가며 완성차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완성차 후발주자들의 올해 내수 경쟁 지형도가 완전히 재편된 모습이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신차 XM3를 앞세워 내수 돌풍을 이어가며 완성차 3위 자리를 공고히 한 것. 한국지엠도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점진적인 내수 확대를 이루며 회복세를 이루고 있다. 다만 쌍용차는 판매 부진으로 인해 경쟁 업체들과의 격차가 벌어지며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 4월 내수시장에서 총 1만1015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78.4% 급등한 실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달에만 6276대가 팔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XM3의 공이 컸다. 특히 XM3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3월 5581대의 판매고를 이룬 데 이어, 4월 판매량도 700대 가량 오르는 등 신차 효과를 과시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대표모델인 QM6도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한 357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내수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이중 LPe(LPG) 모델은 최근 저유가 기조에도 1943대가 팔리며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지엠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6706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4.2%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

한국지엠의 실적 증가세는 쉐보레 스파크와 신차 트레일블레이저가 견인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2131대가 팔린 스파크는 전년 동월 대비 24.9%의 판매 감소를 겪었음에도 여전히 스테디셀링 모델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에는 지난달 1757대가 판매되며 순항을 이루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44.9%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진 지 2달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신차 효과를 통한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등 수입 모델의 합산 판매량이 7개월 연속 월 1000대 이상을 기록,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내수 3위 타이틀을 차지했던 쌍용차의 사정은 올해 급격히 기울고 있다. 4월 내수 판매량이 6017대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41.4%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쌍용차는 전 라인업이 판매 부진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효자모델로 꼽혔던 티볼리마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동급 시장 경쟁 심화로 말미암아 64.5% 떨어진 1409대에 그친 것. 여기에 코란도마저 18.5% 감소한 1429대를 기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인포콘 추가를 통한 상품성 개선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부품 공급 차질로 인해 불가피하게 라인별 순환 휴업에 들어가는 등 생산차질을 빚었다"며 "올해 임단협을 일찌감치 끝낸 만큼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코로나19 사태 진정에 따른 수요 회복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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