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콘텐츠’에 힘주는 홈쇼핑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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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콘텐츠’에 힘주는 홈쇼핑의 속내는?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05.07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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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미리플레이' 서비스·롯데홈쇼핑 모바일 패션 편집숍 '패션관 론칭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홈쇼핑 업계가 모바일 콘텐츠에 힘을 주고 있다. 실시간 모바일 홈쇼핑인 '라이브 커머스'를 본격화하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분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까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30만여 명이 실시간 모바일 홈쇼핑인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9일 올해부터 T커머스 채널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에 '미리플레이'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지난 9일 올해부터 T커머스 채널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에 '미리플레이'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현대홈쇼핑

카카오 역시, 카카오톡을 활용해 모바일에서 영상 시청, 실시간 채팅, 결제까지 가능한 모바일 홈쇼핑 서비스인 '톡딜 라이브'를 본격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홈쇼핑 업계는 모바일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각광을 받으며 네이버와 카카오의 라이브 커머스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9일 올해부터 T커머스 채널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에 '미리플레이'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미리플레이는 사전 녹화해 판매하는 T커머스 방송을 활용해 만든 동영상 콘텐츠로, 상품 판매 방송 전에 온라인몰에 등록하는 서비스다.

30분에서 1시간가량 진행되는 홈쇼핑 방송을 1분가량의 짧은 동영상으로 편집해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동영상에는 상품의 특징·장점 등을 함축적으로 녹여내고, 재치 있는 자막 등을 활용해 재미도 더했다.

롯데홈쇼핑도 영타깃 패션 브랜드에 스타일까지 제안하는 모바일 패션 편집숍 '패션관'을 지난 7일 오픈했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도 영타깃 패션 브랜드에 스타일까지 제안하는 모바일 패션 편집숍 '패션관'을 지난 7일 오픈했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도 영타깃 패션 브랜드에 스타일까지 제안하는 모바일 패션 편집숍 '패션관'을 지난 7일 오픈하고, MZ 세대 공략에 나섰다. MZ 세대란 1980~2000년생인 밀레니얼 세대와 1995~2004년생인 Z세대의 합성어다.

롯데홈쇼핑은 패션관을 통해 의류, 잡화, 뷰티 등을 총망라한 약 100개 브랜드, 3000여 개의 상품을 매주 새롭게 선보인다. TV 홈쇼핑과는 차별화된 영캐주얼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해 잠재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온라인 쇼핑 성장세가 대단하다"며 "이런 성장세에 맞춰 공룡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합류, 홈쇼핑 업계가 차별화된 콘텐츠로 모바일 강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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