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보니] 與野 대선주자 원내 찐-우군은?… 시험대 오른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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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與野 대선주자 원내 찐-우군은?… 시험대 오른 ‘그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5.09 21: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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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낙연‧이재명‧박원순‧김부겸
野, 홍준표‧유승민‧황교안‧안철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총선의 터널을 지나왔다. 대선의 밑그림이 그려진 셈이다. 잠룡들의 원내 찐(진짜를 뜻하는 인터넷 은어) 우군이 궁금하다. 정치권 내 최대 계파를 형성하는 친문 중에서도 진문(진짜 문재인)만큼이나 손에 잡힐만한 우군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여야 잠룡의 대선가도에 있어 조력자가 돼줄 국회 입성 우군들. 누구일까. 시험대 오른 여야 차기 대선주자들의 전망과 겸해 살펴봤다.
 

위 왼쪽부터 이낙연 전 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아래 왼쪽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경 전 행자부 장관.ⓒ뉴시스
위 왼쪽부터 이낙연 전 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아래 왼쪽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경 전 행자부 장관.ⓒ뉴시스

 

與, 이낙연‧이재명‧박원순‧김부겸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주자들이 많아 걱정이라는 말도 들린다. 장차 잠룡들의 앞날은 친문 주류 세력의 관계 설정과 지지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가늠된다. 또 당내 캐스팅보터로서 힘을 발휘해온 민청련 GT(김근태)계, 전대협 출신 등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운동권)과의 역학관계 역시 차기 대선주자들 앞에 펼쳐진 당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낙연 전 총리
이낙연 전 총리 ⓒ뉴시스

 

시험대 오른 이낙연
주류 찐-우군 만들까

이개호(3선, 전남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의원 등이 손에 꼽히는 찐 우군일 듯싶다. 이 의원은 이 전 총리의 지역구를 잇고 있다. 설훈 의원(5선, 경기 부천을) , 오영훈 의원(재선, 제주을) 등도 우군으로 불린다. 설 의원과 오 의원은 故김근태 상임고문의 정신을 계승하는 당 내 정치행동그룹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소속이다.

잘하면, 이낙연 대망론에 불을 지필 잠재적 우군 역시 꽤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총선 기간 ‘이낙연 마케팅’에 노력한 호남 지역 당선인들도 잠재적 우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전 총리를 중심으로 호남 대망론이 확산되면서 친이낙연계 네트워크를 이루는 스펙트럼은 한층 넓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호남 당선인들 중에는 △87년 6월 항쟁 학생운동 출신의 이용빈 의원(초선, 광주광산갑), 전대협 부의장 출신의 김승남 의원(재선,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 △재선의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 갑) △이인영 원내대표 당시 정무특보를 지낸 조오섭 의원(초선, 광주북구갑) △검사 출신의 소병철(초선,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김회재 의원(초선, 여수시을) 등이 우군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 전 총리가 상당수 인원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도 주목될 요소다. 이해관계 측면으로만 보면 자칫 모래성일 수 있지만, 잠재적 우군이 될 소지 또한 적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현역, 신입 포함해 총38명 후보자들의 지원에 나섰고, 22명가량이 대거 당선됐다. 

재선 중에서는 △참여정부 출신의 고용진 의원(재선, 서울 노원갑) △민변 출신이자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활약한 백혜련 의원(재선, 수원을) △정치행동그룹 더좋은미래 소속의 정춘숙 의원(재선, 용인병) △통합민주당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강훈식(충남아산을) 의원 등이 속한다.

초선 중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의 고민정 의원(서울 광진을), 이장섭 의원(충북청주서원) △친송영길계로 분류되는 허종식 의원(인천동미추홀갑) △조국 전 법무부장관 시절 검찰개혁위에서 활동한 변호사 출신의 김용민 의원(경기남양주병)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김주영 의원(김포갑) △충남지사 출신의 문진석 의원(충남천안갑)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정정순 의원(청주상당) △경찰공무원 출신의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 △문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의 송재호의원(제주갑) 등이 있다. 그밖에 △이소영 의원(의왕과천) △이탄희 의원(용인정) △홍기원(평택갑) △홍정민(고양병) △소병철(전남순천광양곡성구례갑) 등도 이 전 총리의 후원을 받았다.

잠재적 우군의 가능성 면에서는 희망적이나, 원조 찐-우군이 적다는 점에서 여권 내 탄탄한 세력화를 구축해야 하는 것은 대권가도의 필수과제로 남은 듯하다. 조직력 강화를 위해서는 당권 도전에 나서야 한다는 견해도 잇따른다. 다만 출마한다면 대선 준비 차 조기에 물러나야 하기에 이후를 뒷받침 할 든든한 후임자 물색 역시 병행돼야 한다는 일각의 조언이다.

당권 도전 여하와 상관없이 ‘이낙연 대망론’은 대세라는 평도 전해진다. 총선에서 이 전 총리를 지지한다고 밝힌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가 대중적 지지도보다 당내 기반이 약하긴 하지만 대세론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당 대표에 출마하든 아니든  이낙연 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천 화재 유가족 조문 관련 설화 논란에 휩싸일 당시 적극 비호에 나선 의원들이 없던 것에서 보듯 ‘이낙연 대망론’이 순탄치만은 못할 거라는 얘기도 있다.  본격 검증의 새판이 시작된 동시에 ‘찐-우군’이 없음을 방증하는 것이자 존재감이 커진 만큼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당내 관망의 분위기 또한 엿보이기 때문이다. 친노, 친문, 진문 등 슈퍼 여당의 최대 계파가 분화되는 과정에서 비슷한 범친문이라 해도 이낙연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 및 길들이기 과정, 셈법 등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오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뉴시스

 

대법원 판결 앞둔 이재명
찐-우군 작지만 ‘강해’

대표적인 찐-우군은 정성호 의원(4선, 경기양주)등이 꼽힌다. 이 지사가 당 대선 경선에 참여할 당시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87년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노동법연구를 비롯해 인권변호사 활동을 함께했다. 이재명 사단으로 민선7기 경기지사 인수위 등에서 활동한 이규민 의원(초선, 안성)도 찐-우군으로 볼 수 있다. 김대중 정부 출신의 김한정 의원(재선, 남양주을), 손학규 전 대표 정책특보이자 이 지사 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낸 바 있는 김병욱 의원(재선, 성남분당을), 이 지사와 중앙대 동문인 김영진 의원(재선, 수원병), 임종성(재선, 광주을) 의원 등이 우군으로 분류된다.

이 지사는 원내 잠재적 우군이 많기보다는 ‘이재명 구명운동’에 동참해온 찐-우군들이 눈에 띄는 대선주자다. 총선 기간 코로나19 여파 대책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정책 등을 발 빠르게 추진함으로써 존재감을 높인 바 있다.

관건은 남아있는 대법원 판결이다. 직권남용 및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2심에서 벌금 300만 원 형을 선고받은 이 지사는 5월 중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무죄를 선고받거나 파기환송심이 아니면 당선무효 형에 처하게 된다. 그 경우 대권가도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다. 하지만 무효 형에 처하게 되지는 않을 거라는 예견도 나온다. 여권의 한 소식통은 8일 통화에서 “2심처럼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회생하면 본선에 오를 차기 대선주자가 되기보다 여권 승리 열쇠의 중요한 킹메이커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원순 서울시장ⓒ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뉴시스

 

박원순, 원팀 강조
찐-우군 포진 강점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군들의 원내 입성 면에서 선전한 경우다. 박 시장과 함께 일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서울시 출신 인물들이 원내에 대거 입성하며 세력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기동민 의원(재선, 성북구을), 서울시장 비서실장 출신의 천준호 의원(초선, 강북구갑)과 허영 의원(초선,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서울시 행정부시장 출신의 윤준병 의원(초선, 정읍시고창군), 박원순 캠프 출신의 민병덕 의원(안양동안), 서울시 정무수석을 지낸 최종윤 의원(초선, 하남시), 더좋은미래 소속의 박홍근 의원(3선 중랑구을) 등이 친박원순계를 이루고 있다.

박 시장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의 원팀을 강조하며 가교 역할의 진성준 의원을 영입하는 등 대선 준비를 다져온 바 있다. 이번에 박원순계 입성이 두드러지면서 원내 영향력 역시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중적 지지도가 미비하고, 이 지사와 달리 파급력이 약한 것은 한계로 작용한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점 또한 단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여권 소식통은 8일 통화에서 “역대 민주당을 보면 의원을 한 번도 안 한 주자는 대통령이 된 적이 없다는 공식이 있다”며 “이재명 지사도 그렇지만 박원순 시장 역시 끝까지 대권가도에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부겸 전 행자부 장관 ⓒ뉴시스
김부겸 전 행자부 장관 ⓒ뉴시스

 

김부겸, 대권가도
세력 확장 ‘필수’

김부겸 전 장관은 계파 형성 등을 평소 지양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때 조폭 계파 등은 해체돼야 한다며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원내 의원들 중에서도 찐-우군보다는 연대 가능성이 연상될만한 인물들 정도만 가늠되는 상황이다.

대권가도를 위해서는 세력 확장이 필수인 점에서 당 대표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조직력을 확 끌어올릴만한 배포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 정부 초 장관에 오르며 존재감이 부각될 때도 한차례 당권 도전 카드를 만지작거렸지만 포기한 바 있다. 항간의 안이박김(안희정‧이재명‧박원순‧김부겸 혹은 김경수) 배제설도 돌던 때라 승부수를 던지는 대신 몸을 낮추는 것을 선택했다는 한 측근의 얘기도 전해진다.

비록 원내 생환은 못했지만 TK(대구‧경북)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영남주자라는 점, 계파색이 옅다는 점은 오히려 유요한 잠재력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총선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호남 데릴사위였다면 이낙연 전 총리는 PK(부산‧경남) 데릴사위”라며 “친문 실세들은 이낙연 전 총리보다 김부겸 ‧김두관 전 장관 등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 주자들 중 범 친문은 있어도 문재인 대통령의 적자가 보이지 않는 점도 관심요소다. 역대 여당의 대선주자들은 대통령 적자가 아닌 비 적자가 차기를 이어왔다.

정세운 정치평론가가 지난해 <시사오늘> 정치텔링에 전한 공식에 따르면 13대 노태우 정부에서는 적자인 박철언 전 정무장관 대신 민주계의 김영삼(YS) 후보가, 14대 YS 문민정부에서는 최형우 전 내무부장관 등 상도동계 적자 대신 이회창 총재가, 15대 김대중(DJ) 국민의 정부에서는 동교동계 한화갑 전 대표 대신 노무현 후보가, 16대 노무현 참여정부에서는 친노 적자에서가 아닌 정동영 후보가, 17대 이명박 정부에서는 친이계 적자가 아닌 박근혜 후보가, 18대 박근혜 정부에서는 친박계 적자가 아닌 홍준표 후보가 대선후보가 돼 온 것이다.

따라서 “순혈주의 적자론보다 비적자론이 차기 여당의 대선 정국에서도 관통될지가 주목해볼 만한 요소”라는 관측이다.
 

위 왼쪽부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전 대표, 왼쪽 아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시스
위 왼쪽부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전 대표, 왼쪽 아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시스

 

野, 홍준표‧유승민‧황교안‧안철수


슈퍼여당에 비해 미래통합당은 확 쪼그라들었다. 후보군 면에서도 여당에 비해 숫자도, 존재감도 적다.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얘기들이 많을 정도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뉴시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뉴시스

 

홍준표, 복귀 청신호
존재감 상승 ‘주목’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4‧15 총선에서 살아 돌아왔다. 친이(이명박)계였던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가 복당에 힘을 실어주면서 당내 복귀 또한 청신호가 켜졌다. 원내  찐-우군은 중진의 홍문표 의원(4선, 홍성예산군)을 들 수 있다. 지난 2011년 홍 전 대표가 한나라당 대표를 맡을 당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임됐다. 자유한국당 당 대표 때는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홍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의 윤한옹 의원(재선, 경남창원시 마산회원구), 한때 홍준표 키즈로 불리며 성장한 배현진 의원(초선, 송파을) 등이 생존한 우군에 속한다. 홍문표 의원은 당 대표 도전을 시사하고 있다. 국회부의장 후보군이기도 하다. 배 의원은 초재선 개혁파 참여 등 당 쇄신 운동에 가세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친홍 계의 존재감 역시 높아질 거라는 시각이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뉴시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뉴시스

 

유승민, 비교적 약진
당 개혁 노선 ‘탄력’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우군도 비교적 약진한 경우다. 친유승민계로 불렸던 여러 명이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범유승민계로 보면 선전한 탓에 당내 입김은 세질 거라는 견해다. 유승민 원내대표 당시 원내수석부대표와 대선후보 캠프에서 전략을 맡았던 중진의 조해진 의원(3선, 밀양·의령·함안·창녕), 비서실장을 지낸 유의동 의원(3선, 경기 평택을), 바른정 당계부터 함께한 하태경 의원(3선, 부산해운대갑), 같은 경북고 출신의 김희국 의원(재선,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군)과 류성걸 의원(재선, 대구동구갑), 대구 동구청장 당시 유 전 대표를 따라 탈당한 바 있던 강대식 의원(초선, 대구동구을)이 우군에 속한다. 총선에서 유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김웅 의원(초선, 송파갑) 역시 범우군인 가운데 유 전 대표의 개혁 노선에 탄력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뉴시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뉴시스

 

황교안, 우군 많지만
주도권 잡기 어려워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당이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패장이 돼 물러났다. 생존한 원내 친황계가 적지 않음에도 일정 캐스팅보터 역할이 아닌 이상 당 주도권을 잡기는 어려울 거라는 지적이다. 현재 친황으로 불리는 의원들은 같은 검사 출신의 곽상도 의원(재선, 대구중구남구)과 정점식 의원(재선, 통영고성군),  대표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김도읍 의원(3선, 북구강서을)과 이헌승 의원(3선, 부산진구을), 황 대표가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한 바 있는 송언석 의원(재선, 경북김천), 황 전 대표가 창원지검장일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박완수 의원(2선, 창원시의창구), 황 대표가 총리일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추경호 의원(재선, 대구달성군) 등이 우군으로 분류된다.

황 대표가 영입에 나서 당선된 비례대표 의원들 중에서는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미래한국당 소속의 윤주경 의원, 탈북 출신의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 의원, 금융연구원장 출신의 윤창현 의원, 이미지 전략가로 알려진 허은아 의원 등이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3명 당선
전향적 새 활로 모색 관건

범야권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어떨까.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 때부터 함께한 이태규‧권은희 의원을 비롯해 대구 코로나19 의료진 출신인 최연숙 의원 등이 국회에 입성했다. 통합당 행의 안철수계가 싹 다 패하면서 원내 우군 수는 눈에 띄게 줄어 야권 연대내지 통합 등 전향적 새 활로 모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이렇듯 총선 후 확 띄는 대선주자도, 이렇다 할 주류세력도 없는 상황이다. 통합당 경우 새원내사령탑에 오른 주 원내대표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무게를 실으면서 대선주자들의 기상도도 변화를 맞을 것으로 짐작된다. 관련해 야권의 한 인사는 최근 대화에서 당분간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가더라도 전당대회는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경태‧서병수‧정진석‧홍문표 의원 등 당 대표 선거를 기다리는 중진들이 적지 않다”며 “한시적 비대위로 가고 연말에는 전대를 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는 어떨까.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범여권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다른 주자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독주를 달리는 상황이다. 52.4%를 얻으며 1위를 기록한 것. 다음은 이재명 경기지사 14.1%, 김부겸 전 행자부 장관 5.2%, 심상정 정의당 대표 2.8%, 김경수 전 경남지사 1.9% 순이다. 범야권에서는 후보들 간 고만고만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 11.7%, 유승민 전 대표 1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0.5%, 오세훈 전 서울시장 8.8%, 황교안 8.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기사에 나온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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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2020-05-12 18:57:43
이재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