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미뤄진 증권사 채용, 5월엔 ‘순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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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미뤄진 증권사 채용, 5월엔 ‘순항중’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5.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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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등 서류전형 끝내…비대면 면접 방식 도입
채용 과정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 “지원자 몰려 경쟁률도 높을 듯”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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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영향을 받았던 증권사들의 채용이 최근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그동안 매년 3~4월이면 증권업계는 신입·경력 채용에 나섰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 대면 면접이 어려워지고 채용시장도 얼어붙으면서 1개월 가량 미뤄졌다. 하지만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방역당국의 방침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증권사들의 '인재 찾기'는 재개됐다. 

우선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신입사원 서류접수를 진행했다. 총 5개 부문으로, △Global △Digital △Research △IB △Trading 등에서 실시됐다. 이번 채용은 1~2차, 최종면접을 거쳐 다음달 중 최종합격자를 결정 지을 전망이다.

채용 과정에서 '화상면접'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볼만하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그동안 Global 부문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화상면접도 계속 실시돼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직접 대면하지 않고 면접을 실시하는 이 방법은 '코로나19'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채용과정에 효율성을 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7일 서류전형을 마감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이번 채용에는 지점창구업무를 수행할 신입 업무직원을 뽑을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이번 채용은 회사 사정에 따라 세부적인 일정조정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코로나19의 영향과 별개로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AI면접은 업계의 디지털 트렌드와 더불어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새롭게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도 오는 15일까지 '2020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부문은 △WM △IT △Digital △IB및 본사영업으로, 최근 업계 쟁점으로 떠오른 자산관리와 디지털, IB등이 중심이다. 최종면접 합격자는 건강검진을 거쳐 오는 9월 최종 입사하게 된다. 

NH투자증권도 현 상황에 맞게 '비대면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공고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서류전형 이후 AI역량검사를 실시하고 온라인 화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AI역량검사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규모 전형에 활용한 적이 있고, 대규모 대졸 공채 도입은 올해가 처음"이라면서 "채용방식의 변화가 있는 것은 AI·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해 공정하고 우수한 인재를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한 "1차 온라인 화상면접은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번 채용부터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대신증권의 채용은 무기한 연기됐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채용은 대신증권을 비롯한 대신저축은행, 대신자산신탁, 대신경제연구소 등 대신금융그룹의 계열사들과 함께 진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공채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날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재개 가능성을 높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전체적으로 증권사들의 채용은 원활하기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고, 예년보다 1~2개월 가량 미뤄진만큼 그동안 채용을 준비해왔던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경쟁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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