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데이터 사고 판다…금융 데이터 거래소 출범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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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데이터 사고 판다…금융 데이터 거래소 출범 기념식 개최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5.1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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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금융보안원은 11일 서울 중구 포시즌즈호텔에서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 공식 출범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금융보안원은 11일 서울 중구 포시즌즈호텔에서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 공식 출범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시사오늘

금융 데이터를 사고 팔 수 있는 장이 열렸다. 지난 1월 데이터3법의 국회 통과로 데이터 경제의 전개와 발전에 토대가 마련됐다면, 이번 데이터 거래소 출범으로 데이터가 시장에서 활발히 유통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 것이다.

금융보안원은 11일 서울 중구 포시즌즈호텔에서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 공식 출범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정지석 코스콤 사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했으며, 데이터 거래소의 공식 출범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행사 인사말에서 "금융 데이터 거래소는 공급자가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발굴하고, 수요자는 양질의 데이터를 분석·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으며, 궁극적으로는 데이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금융은 다른 산업과 연관성이 깊을 뿐 아니라 데이터의 정확성과 가치가 매우 높아 전세계적으로 빅데이터 활용이 가장 활발한 분야다"면서, "(금융 데이터 거래소를 통해) 국내에서도 데이터 경제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 두 달간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도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코로나맵, 마스크알리미 앱 등을 통해 ‘데이터’ 개방, 결합, 활용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로 비대면화, 원격근무 등이 일상화 되었고, 자연스럽게 ‘디지털 경제’ 시대의 핵심자원인 ‘데이터’의 잠재력과 가치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금융 혁신전략을 추진하겠다"면서, "(데이터 거래소 공식 출범으로) 금융회사, 핀테크·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유통·결합·사업화라는 디지털 혁신성장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데이터 거래소(FinDX, 핀 디엑스)는 데이터를 가진 공급자와 데이터를 원하는 수요자가 만나 쉽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이다. 금융정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가 거래될 수 있도록 통신, 유통 등 일반상거래 기업도 참여가 가능하다.

데이터 거래소는 크게 두가지 특징을 지닌다.

데이터 검색, 계약, 결제, 분석 등 유통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어 편리성이 높다. 또한 수요자가 원하는 데이터나 제공 형태 등을 공급자에게 직접 요청할 수도 있어서 수요자 중심의 거래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또한 구매 데이터의 원격분석 시스템 제공, 데이터 결합 상품 지원 등 수요자가 데이터 손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데이터 상품의 라이선스를 다양하게 지원한다. 판매 데이터가 무분별하게 복제되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보안원이 제공하는 환경에서 데이터를 분석한 후, 원문 데이터는 파기되고, 분석결과만 가져갈 수 있는 상품 라이선스를 제공한다.

현재 데이터 연구소의 회원등록은 일반회원 36명, 기업회원 28개사로 데이터 등록은 150개가 완료됐다. 연내 500개 데이터가 등록될 것으로 추산한다. 현재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데이터를 개방했으며, 지난 4월 데이터 유통 관련 부수업무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

아울러 시범거래 현황으로는 신한카드가 65종 이상의 맞춤형 금융정보를 제공했으며, 금융데이터 중심의 혁신서비스 개발에 기여했다. 신한은행은 1건의 데이터 거래가 있었다. 이를 통해 금융거래의 대표성 통계정보를 제공하고, 지역별 금융 트렌드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총 13건의 거래가 있었고, 거래 금액은 2억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금융보안원 데이터혁신센터 이광우 팀장은 "금융 데이터 거래소는 앞으로 다양한 고품질 금융데이터 공급을 확대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데이터 유통 시장을 조성하겠다"면서, "아울러 절차, 가격, 품질 면에서 데이터 유통의 표준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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