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늘] 日 언론, ‘정의연 기부금 논란’ 줄줄이 보도…비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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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늘] 日 언론, ‘정의연 기부금 논란’ 줄줄이 보도…비판 이어져
  • 정인영 기자
  • 승인 2020.05.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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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정계진출 위해 위안부 문제 이용했다는 비판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인영 기자]

정의기억연대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 관련 논란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기억연대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 관련 논란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온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기부금 사용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본 언론들도 이를 관심 있게 보도하고 있다.

8일, 일본 언론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연 주관으로 지난 1992년부터 진행돼온 수요집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사실에 주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이날 NHK는 이 할머니가 “28년 전 1992년부터 매주 서울 일본 대사관 인근에서 열리는 일본 정부에 대한 항의 집회가 학생들에게 이웃나라인 일본에 대한 증오만 가르치고 있어 향후 개최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며 “자신도 참여하지 않을 의사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단체는 오해가 있었다는 입장이지만, 위안부 문제 당사자가 지원단체를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써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NHK는 이 할머니가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이 불투명함을 주장하며 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정계에 진출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4.15 총선에서 당선된 윤미향 당선인이 위안부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도 주목했다.

<산케이신문>도 같은날 “위안부 문제로 반일 활동을 계속해 온 윤 당선인에게 위안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 보도했다.

이어 12일, <요미우리신문>도 ‘전 위안부, 활동가 의원 비판’이라는 기사에서 “윤 당선인이 정계 진출을 위해 위안부를 이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며 한국 내에서 윤 당선인이 비판받고 있다고 전했다.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전 주한 일본 대사는 12일 온라인매체 <JB프레스>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 위안부의 고발이 벗겨낸 위안부단체 전 대표의 가면’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해당 글에서는 “이 할머니의 말을 종합해보면, 위안부는 30년 동안 속아 이용될 만큼 이용됐다”고 전했다.

또한 정의연에 대해 “위안부 문제를 이용해 북한과 연계함으로써 한일대립이 심화되길 바라는 단체”라며 “문재인 정권이 이를 모르는 것인지 문 정권의 의도가 담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의연의 진실을 깨닫고 한일관계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당업무 : 국제뉴스(일본)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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