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새 대표 ‘마케팅·홍보 전문가 vs 전직 금융사 대표’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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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새 대표 ‘마케팅·홍보 전문가 vs 전직 금융사 대표’ 2파전
  • 김기범 기자
  • 승인 2020.05.13 09:35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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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9일 이사회서 신임 대표이사 선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홈앤쇼핑 로고 ⓒ 홈앤쇼핑
홈앤쇼핑 로고 ⓒ 홈앤쇼핑

전직 대표이사들이 비리 혐의 등으로 잇따라 중도하차한 중소기업전용 홈쇼핑 채널인 (주)홈앤쇼핑이 오는 19일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농협이 추천한 마케팅·홍보 전문가와 전직 금융사 대표 간 2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홈앤쇼핑은 최종삼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기부금 횡령 의혹으로 사임하고 최상명 사외이사가 비상경영위원장을 맡았었다. 지금은 이원섭 경영지원부문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지만 곧 경영정상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홈앤쇼핑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는 지난주 2명의 후보자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농협경제지주가 추천한 H씨는 전직 언론인 출신이자 30대 대기업에서 마케팅·홍보 등 경영지원본부 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농협은행 리스크위원장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리스크 매니지먼트 전문가다.

또 다른 후보자 K씨는 신입사원 시절부터 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줄곧 금융인으로 일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KB금융지주 사장, KB은행장 직무대행을 지낸 정통 금융인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이렇다 할 직책을 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1월 개국한 홈앤쇼핑은 지분 33%를 보유한 중기중앙회가 최대주주다. 그 외 농협경제지주 20%, 중소기업벤처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 15%, 중소기업은행 10% 등으로 지분이 구성됐다. 나머지 22%는 기타·소액주주들이다.

한편 이번 사장 응모에 자사 출신 후보자를 배출하지 못한 10% 보유 주주사인 IBK 기업은행 일각에서는 “전현직 기업은행 출신 고위 임원 중에 대표이사 후보들이 있는데 왜 홈앤쇼핑과 관계가 없는 KB은행 출신을 후보로 추천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금융과 유통 산업은 연관성이 없는데 새 대표가 경영 정상화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정적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홈앤쇼핑은 사회공헌 명목으로 마련한 기부금 일부를 유용한 혐의로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했다.

또한 회사 고위 관계자들이 소환돼 조사를 받는 등 시련을 겪은 바가 있는 만큼, 새 대표가 선임되면 빠른 경영 정상화가 급선무로 리스크 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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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충 2020-05-13 17:47:28
왜 KB은행 출신이 후보에 올라갔는지 나는 이해가 안되네

djdldjqdj 2020-05-13 17:20:42
뭔 갑자기 금융하던인간이 홈앤쇼핑;; 농협 H가 훨씬 가능성 있지 괜히 나대지말자…

엄준식 2020-05-13 17:00:02
엠비랑 그네 부하 중기중앙회 추전장 받고왔는데 뭔 할말이 더있냐

임미현 2020-05-13 16:53:50
여태 해온 걸로 봐선 농협H가 잘 할거 같은데 ???

김진수 2020-05-13 16:32:48
홈쇼핑은 마케팅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ㅋㅋㅋ 해 본사람이 할 줄도 알 듯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