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박근혜와 완전히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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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박근혜와 완전히 작별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12.14 14: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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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미래비전 말한 적 있나…국민, 더는 안 속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완전히 작별했다.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와 함께 중도신당 창당 작업을 벌여왔던 박 이사장은 그 동안 박 전 대표가 있는 한나라당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을 100% 배제하지 않았었다. 한나라당이 제대로 쇄신한다면 다시 함께 할 수 있음을 조금씩 내비쳤었다.

하지만, 박 이사장은 14일 국민대통합 선진통일당(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그는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선진통일연합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21일 인천에서 창당설명회를 갖고 내달 11일에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겠다"고도 했다. 사실상 항구를 떠난 것이다.

그는 기성 정치집단을 "기득권에 안주하여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는 집단"이라고 규정했다. 또 "앞으로는 변화와 개혁을 얘기하지만 뒤로는 탐욕스런 권력욕을 드러내며 폭력과 야합 그리고 기만적 술책으로 국민의 가슴에 멍울을 남길 뿐"이라고 했다.

박 이사장은 기존 정당들의 쇄신 작업을 겨냥, "더 이상 국민은 속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여야 지도부가 대한민국 미래 비전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았는가"하고도 소리쳤다.

그는 그러면서 "특정 정당과의 연대설이나 특정정파와의 교류설은 모두 기성 양당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말도 안 되는 간교한 술책"이라며 "국민 편에 서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뉴시스

박 이사장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 "200여명 이상의 후보자를 내보낼 생각"이라면서 "여성 후보자와 30~40대 몫으로 30%를 우선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당 득표율 25%와 80석 이상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로써 선진통일당은 급속히 박근혜 체제로 바뀌고 있는 한나라당과 내년 총선에서 경쟁하게 됐다. 지난 2005년 3월 세종시에 반대하며 의원직을 사퇴하기까지 박 이사장은 박 전 대표와 호흡을 맞추며 한나라당을 살찌웠었다. 하지만 세종시 문제로 다른 길을 걸었고, 두사람은 마침내 2012년 4월 총선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내년 총선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생긴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박 이사장은 창당 발기인과 관련해 "전문성과 애국심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직·간접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상당히 진보적인 분들도 많고 지역적으로 골고루 배분돼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창당 작업을 하고 있는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와의 견해 차와 관련해선 "70~80%에서 의견이 일치한다"며 별문제 없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견해차가 많아도 당이 같으면 합의할 수 있는 반면, 견해차가 적어도 당이 다르면 합의가 안 되는 게 현실"이라고 말해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함께 하는 선진통일당의 순항을 자신했다.

안철수 교수에 대해선 "아마 만나게 될 것이다. 때가 되면 만나게 될 것이다. 안 교수 본인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라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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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1-12-17 00:28:35
뭘 완전히 작별하냐?????????? 박이 한나라당과 합당하기 위해서 창당한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당과 창준위가 합당하는 건 불법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알고 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