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위한 콘텐츠 서비스 강화하는 IT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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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족 위한 콘텐츠 서비스 강화하는 IT업계
  • 윤지원 기자
  • 승인 2020.05.1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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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다양한 무료 콘텐츠 제공 ‘LG 채널’ 서비스 확대
KT Seezn, 무료 콘텐츠와 실시간 인기 채널 접근성 강화
LG유플러스 문화가 있는 수요일, IPTV 통해 콘텐츠 제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지원 기자]

LG전자, 무료 콘텐츠 제공 ‘LG 채널’ 서비스 확대 ⓒLG전자
LG전자, 무료 콘텐츠 제공 ‘LG 채널’ 서비스 확대 ⓒLG전자

14일 업계에 따르면 IT사들은 장기화된 재택근무족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인터넷이 연결된 LG TV에서 고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LG 채널’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형 TV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수요 또한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서비스다.

최근 LG전자는 국내에서 제공하는 ‘LG 채널’에 CJ ENM의 30개 채널을 새롭게 추가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wavve)와 함께 제공해오던 82개 채널을 포함하면 LG 채널이 국내에서 무료로 지원하는 채널은 모두 112개로 늘어났다.

신규 채널들은 최신 운영체제인 webOS 5.0을 탑재한 2020년형 TV 신제품부터 지원한다. webOS 3.5/4.0/4.5 버전을 탑재한 기존 제품의 사용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연내 추가로 무료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

LG 채널은 인터넷에 연결된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에서 별도 셋톱박스를 연결하지 않아도 다양한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201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유료 방송을 신청하기 부담스러운 1인 가구 또는 한 집에서 2대 이상의 TV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하다.

LG전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발간한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LG 채널의 구성도 다양화하고 있다. 유력 콘텐츠 공급사들과 협업하며 채널 수를 늘리는 동시에 뉴스/시사보도, 예능, 드라마 등 국내 TV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 중심으로 콘텐츠의 질까지 확대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LG전자가 LG 채널에 웨이브를 처음 선보인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국내 고객이 LG채널에 접속하는 횟수는 3배 이상 증가했으며, LG 채널 전체 시청 시간도 2.5배 가까이 늘어났다.

LG전자는 해외서도 LG 채널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OTT가 가장 보편화된 북미에서는 180여 개 방송 채널과 2000편 이상의 영화 다시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유럽, 중남미 등으로 확대했다.

LG 채널 서비스 확장에는 LG전자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webOS의 뛰어난 사용 편의성과 개방성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webOS는 지난 2014년부터 TV, 디지털 사이니지, 가전 등 LG전자 스마트 기기에 탑재되며 사용 편의성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신규 서비스와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구조라 개발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활용하기 편리하다.

LG전자 HE컨텐츠서비스사업담당 이상우 전무는 “webOS의 장점을 기반으로 보다 많은 고객이 LG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Seezn(시즌) 고객들의 이용 행태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앱 개편을 진행했다.

Seezn은 20, 30대 이용자 비중이 전체 이용자 중 65%에 달할 정도로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대 여성(20%) 이용자 비중이 가장 높고 30대 여성(16%), 30대 남성(15%) 이용자가 뒤를 잇는다.

또 Seezn(시즌)의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통해 여성 이용자들은 드라마나 예능 콘텐츠를 주로 이용하며, 남성 이용자들은 영화를 즐겨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 다시보기 서비스 중에서는 연령이나 성별을 불문하고 CJ E&M과 JTBC의 콘텐츠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용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하루 중 Seezn(시즌)의 이용량이 가장 많은 프라임 시간대는 22시부터 자정 사이였다. 뒤이어 평일은 18시~19시(저녁), 7시~9시(오전)에도 이용량이 급증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Seezn(시즌)을 즐기는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는 평일과 달리 일과 시간(13시~18시)에도 큰 이용량 변동 없이 꾸준하게 Seezn(시즌) 이용이 이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KT는 이와 같은 고객들의 이용 행태를 기반으로 Seezn(시즌)의 사용성을 더욱 높이고 시청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앱 개편을 진행했다. 타 OTT 서비스와는 달리 별도 요금제 가입 없이 로그인만 해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한 서비스 인만큼 ‘누구나 무료’ 메뉴를 홈 화면 상단에 배치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 메뉴에서는 Seezn(시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한 밀레니얼 세대들의 입맛에 맞는 다채로운 무료 콘텐츠들을 자유롭게 골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실시간 채널 중 가장 인기 있는 채널을 바로 재생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고, 미디어 트렌드에 맞춘 화제의 볼거리를 다양하게 추천하는 ‘에디터 특별관’도 새롭게 마련해 어떤 콘텐츠를 볼 지 고민하는 집콕족들의 만족도도 높인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2020 K리그’도 전 경기 무료로 생중계한다.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 8일 개막한 무관중 경기를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매주 주말 총 160여 경기를 생중계 서비스로 제공한다.

KT 모바일미디어사업담당 유현중 상무는 “Seezn은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와 차별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밀레니얼 세대 고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즐겁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문화가 있는 수요일’을 테마로 IPTV를 통해 매주 수요일마다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국내외 공연예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콘텐츠에는 LG유플러스가 코로나19로 힘든 공연계 상생으로 제작하는 대학로 소극장 공연, LG아트센터와 공동기획한 국내외 공연 등이 모두 포함된다.

지난 6일 처음 공개된 공연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무관중 촬영된 ‘극적인 하룻밤’으로 지난 11년간 60만명이 관람한 대학로 대표 코미디 연극이다. 13일 공개된 두 번째 공연은 ‘이게 마지막이야’로, 2019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 연극 베스트 3’에 뽑인 수작이다. LG유플러스 IPTV 채널에서 820번을 누르면 관람할 수 있으며, VOD 메뉴를 통해서도 언제든 시청 가능하다.

오는 6월과 7월에는, 현재까지 국내 한 번도 방한한 적이 없는 세계 최정상의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최근 공연작과 모나코 왕실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의 몬테카를로 서커스 페스티벌 등이 국내 최초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이번 LG유플러스의 ‘문화가 있는 수요일’은, 코로나19로 인해 방한하지 못하는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내 공연장이나 전시회를 찾기 힘든 애호가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아트센터 이현정 기획팀장은 “크리스탈 파이트, 아크람 칸 등 세계 최정상급 안무가들의 국내 공연이 취소되어 아쉬운 가운데, 금번 LG유플러스 서비스로 국내 애호가들이 위안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이건영 광고/콘텐츠담당(상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건전하고 문화 정서적으로 도움 되는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문화가 있는 수요일 서비스를 통해, 댁내에서 편안하게 예술의 향연을 즐기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IPTV에서는 최근 유튜브 주말 공개만으로 전세계 화제가 된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콘서트’와 ‘레미제라블 25주년 특별공연’, ‘명성황후’, ‘안나 카레니나’, ‘빌리 엘리어트’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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