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롯데시네마, “영화관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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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롯데시네마, “영화관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해요”
  • 김기범 기자
  • 승인 2020.05.14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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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내 극장업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방법 소개
등록된 신용·체크카드로만 영화관 현장 결제 시 이용 가능
사용자 거주지역 아닌 곳에서 재난지원금 결제 할 수 없어
영진위 “작년 영화관 매출 대비 최대 70% 감소할 수 있어”
CGV·롯데시네마 등 업계 노력 처절… “정상화 탄력 받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14일 CJ CGV(왼쪽 사진)와 롯데시네마 등은 자사의 전국 모든 영화관에서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코로나19 정부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CJ CGV·롯데시네마
14일 CJ CGV(왼쪽 사진)와 롯데시네마(오른쪽 사진) 등 국내 멀티플렉스는 전국 17개 광역단체에 소재한 자사의 모든 영화관에서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CJ CGV·롯데시네마

지난 11일부터 신용·체크카드와 지역사랑 상품권을 통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시중에 풀리자 많은 신청자들이 연일 온·오프 창구로 몰리고 있다.

이와 함께 재난지원금 사용처 및 사용방법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언론계 및 금융권 홍보도 시작된 가운데, 14일 국내 극장업계는 영화관에서의 재난지원금 사용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우선 업계는 전국 17개 광역단체에 소재한 CJ CGV와 롯데시네마 등의 모든 상영관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단, 재난지원금 등록을 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만 이용 가능하다는 전언이다. 현장에서의 티켓 구입이나 매점(임대 매장 포함) 물품 구입 시에도 가능하나, 온라인 예매는 불가하다.  또한, ‘무비머니’같은 영화관람권 구입도 불가능하다.

물론 이 경우에도 일반 사용처와 마찬가지로 사용자 거주지역이 아닌 곳에서 재난지원금 결제는 불가능하다.

일례로 서울 시민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현장 결제 시 재난지원금 등록을 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경기도민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이외 지역사랑 상품권은 영화관 사용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사랑 상품권과 선불카드도 사용 가능한 곳이 있어 향후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해선 개별 극장에서 현장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극장가를 비롯한 한국 영화산업계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피해자가 되고 있다. 국내 영화산업 뿌리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2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공개한 <코로나19 충격: 한국 영화산업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영화관 매출은 지난해보다 최대 1조4000억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매출보다 70%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2만 명 이상 관련 종사자가 고용불안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영진위 측은 “앞으로 영화산업은 제작과 배급, 상영 각 부문에서 1~2년가량 짙은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힘겨운 상황 속에서 관객의 안전한 영화 관람을 위한 극장가의 노력도 처절하다.

CGV와 롯데시네마 등 전국 상영관은 매일 수차례의 자체 방역과 시설물 소독, 환기 및 공조를 시행하고 있다. 상영관 입장 시 고객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안내는 물론, 좌석 간 2석 이상 거리두기 권장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14일 한 극장업계 관계자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재난지원금의 영화관 사용이 가능해지고, 연기된 한국영화가 잇따라 개봉하면서 그동안 침체됐던 한국 영화산업의 정상화가 탄력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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