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늘] 일본, 대부분 지역서 코로나 긴급사태 해제… 일상 복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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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늘] 일본, 대부분 지역서 코로나 긴급사태 해제… 일상 복귀 시동
  • 정인영 기자
  • 승인 2020.05.15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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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 지역 대상으로 긴급사태 해제 선언… 개학 예정인 지역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인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일본 전 지역에 선포됐던 긴급사태가 대부분 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시대에 일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특정경계지역 중 이바라키(茨城), 이시카와(石川), 기후(岐阜), 아이치(愛知), 후쿠오카(福岡)의 5개 현과 특정경계지역이 아닌 34개 현 등 39개 현에 대해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도쿄(東京), 치바(千葉), 사이타마(埼玉), 가나가와(神奈川), 오사카(大阪), 교토(京都), 효고(兵庫), 홋카이도(北海道)의 8개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긴급사태 해제를 선언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7일에 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 치바, 오사카, 효고, 후쿠오카 의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코로나 관련 긴급사태를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4월 16일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긴급사태가 해제되더라도 우리 주변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존재한다. 감염자 증가 속도가 높아지면 다시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국민 여러분의 협력이 있어야 한다”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타인과 거리두기 등의 규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오늘은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일상을 되찾는 것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말처럼 긴급사태 선언이 해지되자 각 지역에서는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특정 경계 도시'로 지정됐으나 해제된 이바라키, 이시카와, 기후, 아이치, 후쿠오카의 5개 지역에서는 현립 학교의 개학 시기를 앞당겼다.

후쿠오카 현에서는 긴급사태 해제로 인해 5월 30일 예정이던 현립 학교의 개학을 17일로 앞당겼다. 아이치 현의 현립 학교 역시 6월 1일 예정이었던 등교를 일주일 앞당기고 다음주부터를 학교 재개 준비 기간으로 설정했다.

뿐만 아니라 휴업 요청 중이던 점포 역시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음식점, 영화관, 백화점, 호텔 등 80여개 업계에 대해 새로운 방침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15일 기준 일본의 신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54명,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908명이다.

담당업무 : 국제뉴스(일본)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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