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타격 큰 백화점 1분기 실적…2분기도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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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타격 큰 백화점 1분기 실적…2분기도 ‘글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05.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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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 어닝 쇼크 기록…"2분기도 녹록지 않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백화점 업계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코로나19'로 예상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2분기 실적도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암울한 분위기다.

백화점 업계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코로나19로 예상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pixabay
백화점 업계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코로나19로 예상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pixabay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 6063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1.5%, 영업이익은 82.1% 줄었다.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줄은 3926억 원, 영업이익은 3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3% 감소했다.

신세계 백화점 역시, 전년 대비 매출은 12.7% 떨어진 3311억 원, 영업이익은 57.7% 감소한 226억 원에 그쳤다.

이처럼 백화점 업계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으로 '어닝쇼크'를 기록,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에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인 백화점 방문 기피 현상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로 모든 경제활동이 주춤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 12일 한국개발연구원이 펴낸 'KDI 경제동향 5월호'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도 70.8로 전월(78.4)보다 더 떨어져 감염병 우려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백화점의 코로나19 여파가 1분기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잠잠해질 것 같던 코로나19가 이태원과 신촌, 홍대 등에서 다시금 확산세를 보이며 백화점 휴점으로 이어졌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9일 롯데백화점은 본점 명품 매장 직원이 확진을 받으며 임시 휴점에 들어갔으며, 현대백화점 충청점도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긴급 휴점했다.

백화점 휴점은 전체 실적을 끌어내릴 정도로 타격이 크고 코로나19 종식이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2분기 실적도 녹록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백화점 업계의 코로나19 타격이 컸다"면서 "5월 가정의 달 특수도 주춤하고 또다시 확진자가 나오면서 2분기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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