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해외편] 텐센트, 모바일 게임 성장에 1분기 ‘호실적’
스크롤 이동 상태바
[특징주-해외편] 텐센트, 모바일 게임 성장에 1분기 ‘호실적’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5.21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매출액 1081억 위안 달성 …한국투자 “신흥국 추천 종목”
신규게임 2분기 성장지탱…밸류에이션 매력, 하반기 주가 기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중국 인터넷·미디어 기업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사업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는 텐센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놨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텐센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081억위안(약 18조 6,180억원), GAAP과 Non-GAAP 기준 순이익 각각 289억위안, 271억위안을 기록했다. 이중 모바일 게임사업의 성장은 주목을 받았는데,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내 사회적 거리두기는 모바일 게임, SNS광고 사업의 고성장으로 이어졌다"면서 "전년도 1분기보다 각각 64%, 47%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게임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오르며 판호발급 중단으로 인해 게임매출이 둔화되기 시작한 지난 2018년 1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했다.

이같은 성장에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는 텐센트를 '신흥국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게임 섹터의 경우, 코로나19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게 이들의 추천 이유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 게임이 이끈 1분기 호실적에 주목했다. 특히 중국판 배틀그라운드인 '화평정영'이 새로운 Cash cow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고, '왕자영요', 'PUBG 모바일'도 매출 고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올해 출시한 온라인 회의 프로그램 'Tencent Meeting'에 대해 "출시 2개월 만에 1000만명의 DAU를 달성했고, 국제 버전 VooV Meeting도 1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라면서 "이른바 '집콕경제' 수혜를 입으며, 견조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상승세는 최근 2주간 주가의 흐름에서도 나타났다. 이를 두고 NH투자증권은 최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주요 기업들을 분석하면서 "지난 2주간 텐센트는 +4.7%p 시장대비 초과 상승했다"면서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수요확대에 힘입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증권사들은 2분기 텐센트의 게임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보탰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중국 내 코로나19 불확실성은 상존하나, 점진적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1분기 고성장을 시현했던 게임 매출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PUBG 모바일', 'Clash of Clans' 중심으로 고성장 중인 해외게임 매출과 수익화가 가능한 'DnF 모바일' 등의 신규 게임 출시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봤다. 

이와 함께 "이연된 게임매출은 837억위안을 기록하며 최근 2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한 점도 게임매출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올해 12MF PER 34배에 거래 중으로 최근 5년 평균 PER 수준"이라면서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며 중국 내 대표적 언택트 수혜주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양호한 주가흐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