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인터뷰] 김도식 “안철수, 야권 재편 위해 헌신할 것”
[풀인터뷰] 김도식 “안철수, 야권 재편 위해 헌신할 것”
  • 진행 윤진석 기자‧정리 조서영 기자
  • 승인 2020.05.21 23: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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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식 비서실장 (국민의당 당대표)
“야권통합 안한 것 후회 없어…패인, 선거 준비일정 부족해”
“유시민의 180석 발언, 전략적…국민의당 설 자리 없어져”
“국민의당 시대정신, ‘중도 실용’…문제 해결 능력 중요해”
“安 부산시장 출마설…당장은 어떤 선거도 출마 생각 없어”
“마라톤이 쇼?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저항이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진행 윤진석 기자‧정리 조서영 기자)

안철수 대표의 가장 가까운 동지(同志), 국민의당 김도식 당대표 비서실장을 지난 13일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만났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안철수 대표의 가장 가까운 동지(同志), 국민의당 김도식 당대표 비서실장을 지난 13일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만났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화려한 빛 뒤에는 늘 그림자가 함께였다. 이승만과 이기붕, 김영삼과 김덕룡, 김대중과 박지원, 박근혜와 김기춘, 그리고 노무현과 문재인이 그랬다. 밝은 빛 뒤편에서 묵묵히 드리워진 검은 그늘을 감내하는 그림자, 이는 비서실장의 이야기다.

안철수 당대표와 김도식 비서실장의 인연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진심캠프(안철수 캠프)에서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와 비서실 팀장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안 대표의 인기가 치솟았던 2013년 재보궐 선거, 전(前) 국민의당이 호남으로부터 38석 몰표를 받았던 2016년 총선, 독일로 홀연히 떠나기 전에 낙선을 맛봤던 2017년 대선‧2018년 지선, 귀국 후 새로운 국민의당으로 치렀던 2020년 총선까지. 김 비서실장은 정치인 안철수의 8년을 묵묵히 함께 해왔다.

그에게 안 대표 옆을 여전히 지키고 있는 건 의리 때문이냐고 물으니, 거듭 손사래를 쳤다. 잠시 고민하곤, 8년의 이유를 명료하게 설명했다.

“이분의 최고 가치는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현장에서 문제를 듣고 해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도자라고 봅니다.”

본인을 호위무사와 같은 거창한 수식어보다는, 그저 안 대표의 동지이자 후배, 동료라 불러달라는 국민의당 김도식 당대표 비서실장. <시사오늘>은 안 대표의 가장 가까운 ‘동지(同志)’의 낮고 담담한 목소리를 지난 13일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담았다.

 

1. 국민의당 총선 평가


“결정에 대한 후회는 없다.”

그는 지역구를 내지 않은 것도, 미래통합당과 통합하지 않은 것도, 모두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안 대표가 내세운 20%의 목표와, 6.8%의 총선 결과의 괴리는 분명 컸다. 당의 이상(理想)과 현실 사이, 13.2%포인트는 무엇을 의미할까.

김 비서실장은 “결정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 비서실장은 “결정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4‧15 총선 출구조사 발표 직후 적막이 흘렀다. 내세운 목표와는 별도로, 현실적으로 3석 정도 얻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나. 

“제 신음소리 못 들었나. 하하. 마음속으로는 5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원내 5석 기준이 국회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회는 정당보조금을 5석 미만의 군소정당은 2%, 5석 이상 20석 미만의 정당은 5% 지급한다.

- 국민의당 내부 총평은 어땠나. 

“준비 기간이 부족했다는 자성(自省)의 평가가 있었다. 안 대표의 귀국 시점이 늦어지면서, 정당을 만들고 선거를 준비하는 일정이 너무 촉박했다. 선거활동 제약 등으로 국민의당이 내세운 주옥같은 정책들이 국민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중도실용 정당으로서의 정체성도 분명하게 드러내지 못했다.”

- 국민의당을 찍은 200만 표에 대해서도 분석했을 듯싶다. 주로 어디에서 지지를 많이 받았나. 

“수도권, 중산층, 대학가를 중심으로 10~12%의 평균 득표율 이상을 기록했다. 안 대표가 의료 봉사를 했던 대구의 경우 3번째로 표가 많이 나왔다. 중산층과 젊은층, 그리고 대구에서 표를 얻었다는 것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무엇보다 200만 표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생각한다. 4‧15 총선 253개 지역구 전체 득표율을 보면 민주당 49.9%, 통합당이 41.5%였다. 이는 8.4%포인트 차로, 득표수로는 240만 표 차다. 그에 버금가는 표를 우리 국민의당 에 준 거다. 200만 표는 국민의당에 아직 시대적 과제와 소임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 박지원 의원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200만 표 확보했지만, 안철수 시대는 지났다”고 했다.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박 의원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었다. 이제 은퇴하면 후배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 지역구를 내지 않은 것에 후회는 없나.

“후회 없다. 안 대표나 국민의당의 모든 결정은 최고위원회에서 안건을 설정하고, 찬반 토론 후 숙의 끝에 내린 결과다.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 정신 승리인가, 아니면 정말 희망적으로 보는 건가.

“정치권에 들어와 이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때마다 어떤 절대자가 있어서 한 쪽 문을 닫았다면 다른 한 쪽 문을 열어 새로운 기회를 준다는 믿음이 있었다. 국민의당도 이번 총선 후 새로운 문을 나서서 길을 찾을 것이다. 마인드 컨트롤이라기보다, 그저 해야 할 일을 생각할 뿐이다.”

- 야권 합동평가를 제안했는데, 진척이 있나.

“언론을 통해 각 개인의 주장만 들리고 있을 뿐, 당 차원의 공식적인 회신은 받지 못했다.”

- 야권 합동평가를 두고, 야권 통합으로 가려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야권 합동평가는 야권의 새로운 길은 냉정한 평가와 진단 속에서 나온다는 판단으로 제안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과 연대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혁신논쟁을 통해 야권 파이를 키우는 과정이 선행돼야지, 여전히 묻지마 통합에는 반대한다.”

 

2.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김 비서실장은 "이번 총선은 코로나19에 따른 민심의 선택"이라 평가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 비서실장은 "이번 총선은 코로나19에 따른 민심의 선택"이라 평가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민주당의 180석(現 177석) 획득을 어떻게 봤나.

“이번 총선은 코로나19에 따른 민심의 선택이었다. 심리학자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이론 중 가장 근저에 생존과 안전에 대한 욕구가 있다. 그런 면에서 국민들은 자신들의 안전을 책임져줄 대상으로, 현재 권력을 갖고 있는 정부 여당을 택한 거다. 국민들이 정부 여당을 선택 했다기보다는, 신뢰할 수 없는 야당을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거꾸로 야당이 심판받은 것이라 본다. 또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진영 간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다보니 국민의당과 같은 중간지대는 설 자리가 부족했다.”

- 신뢰할 수 없는 야당이라 했다. 불신의 요인은 무엇인가.

“젊은 유권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쉽게 말해 쪽팔려서 찍지 못하겠다는 거다. 야당은 탄핵에 대한 자성 없이 선거 정국에 뛰어 들었다. 혁신적인 안건 제시 없이 문재인 정권 심판만 내세웠다. 이런 구호로는 통합당은 꼴통, 수구, 꼰대 이미지에서 자유롭지 못한다.”

- 안 대표는 국민이 국정안정론을 택한 것이라 했다.

“사실 문재인 정부가 전반적인 국정 운영을 너무 잘해서 국민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건 아니지 않나. 국민 마음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면, 총체적 난국에서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준 차선의 선택이라 본다.”

- 여당의 승리 요인으로 내부단속을 잘했다는 평도 있는데.

“이질적인 문화를 제거하고, 순응하는 인간형을 창출하는 게 민주당 당내 문화 아닌가. 이번 공천에서 금태섭 의원 등 컷오프 된 사람들 중 친문 인사는 없었다. 공장에서 본인의 입맛에 맞는 순응형 인재만 찍어내는 공천, 민주당 내에서 여러 가치를 낸 분들의 배제는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을 거다. 코로나 정국 때문에 공정과 정의의 문제 등은 이번 총선에서 평가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 민주당 지지층에서 선거 승리 요인으로 안 대표를 치켜세우기도 한다. 항간에서는 김한길‧박지원‧정동영 의원 등을 분탕질하는 정치인으로 규정하며, 안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데리고 나가줘서 고맙다는 조소를 날리기도 한다. 안 대표의 출현으로 민주당이 살았다는 지적이 유효한가.

“4년 전 총선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국민의당이 호남 38석 전석을 석권했지 않나. 호남을 근거로 한 민주당은 당시 굉장한 피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극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 있었기에 4년이 지나 기회를 얻은 게 아니겠나. 우리는 리베이트 사건 등 정권의 공격으로 4년 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다. 또 김한길‧박지원‧정동영 의원을 거론하는 건, 180석 얻어서 축제 분위기인 점은 이해하지만, 정치는 돌고 돈다. 대선은 2년밖에 안 남았고, 4년은 짧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180석 발언은 어떻게 봤나.

“미래통합당과의 1:1 구도를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유시민의 전략적 발언이라 본다. 자신의 발언 때문에 민주당이 손해를 봤다고 사과했으나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이자 다분히 의도적이었다고 지적하고 싶다. 그 발언 이후 진영 간 경쟁이 더 극심해져 중간지대가 설 자리가 없어졌다. 국민의당도 이 발언으로 힘겹게 됐다.”

 

3. 안철수와 대권(大權)


김 비서실장은 안 대표를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보유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 비서실장은 안 대표를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보유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안철수 대표, 차기 대권 도전하나.

“모른다. 공항에 내리면서 한 말씀이 ‘나는 지금 무엇이 되려고 들어온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건 진심이었다. 그런 면에서 지역구 출마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 여당의 폭주를 막고 본인이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려고 돌아왔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다고 했다. (그럼에도 대권가도의 행보라고 해석된다는 말에) 만약 안 대표가 목적의식이 주도면밀하게 이뤄졌다면, 공항 귀국 전에 야권과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전 조치나 교감은 전혀 없었다. 한국에 들어와서 부딪치면서 여기까지 온 거다.”

- 본인은 안 대표를 대권 후보로 어떻게 평가하나.

“안 대표는 여러 지도자의 장점을 가진 유력 주자라 생각한다. 야권에서 저렇게 선한 품성으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보유한 사람은 유일하다. 흔치 않은 잠재력이 있는 사람이다. 언젠가 국민들의 선택을 다시 받을 기회가 오길 바란다.”

- 대권을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나.

“대권을 위해 야권의 지도자들이 모여 지금의 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누가 새로운 정치 지향점을 제시할지 등의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그랬을 때 비로소 야권 지위와 명성이 회복될 것이다.”

- 안 대표의 대권가도를 위해 결국 통합당과 함께 해야 한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수구 정당으로서의 나쁜 이미지와 관습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뜯어 고쳐, 혁신적인 미래의 어젠다를 놓고 같이 논의할 수 있을 때 기회가 있지 않겠나. 사람들도 그대로 있고, 체제와 해왔던 방식도 모두 똑같은데, 국민들이 나라도 이들을 선택하지 않을 것 같다.”

- 오거돈 부산시장 사임 이후 안 대표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출마 가능성이 있나.

“당장 안 대표는 어떤 선거에도 출마 생각이 없다. 신뢰를 상실한 야권 재편을 위해 헌신할 생각이다.”

- 그래도 계속 가능성은 거론될 것 같은데. 

“민주당이 잘하는 것 중 하나가 조직을 지키기 위한 꼬리 자르기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자진사퇴를 시킨 것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들기 충분하다. 또 하나 '부산 선거 국면 전환' 프레임으로 자신들의 원죄를 덮으려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 사실 이번 문제야말로 대단히 심각한 사안이다. 무슨 경부선 시리즈도 아니고 서울과 부산을 잇는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제1‧2도시의 지방정치 권력의 폐해가 드러난 셈이다. 시장은 성추행, 부시장은 뇌물수수, 환상의 부패조합이 또 어디 있나. 이런 추악한 자들이 지방권력을 행사하고 중앙권력까지 접수하고 있는 것이다. 야권이 제대로 정신 차리고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 

- ‘의사 안철수’는 감동이었지만, ‘마라톤 안철수’는 쇼였다는 비판이 있다.

“결과론에 치중한 얘기인 것 같다. 안 대표와 국민의당은 처한 환경에서 최상은 아니지만, 최선의 선택을 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코로나19 정국, 진영 간의 경쟁이 심해진 상황에서 우리는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위성정당이 난무하는 시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저항 표현으로 435km의 마라톤을 택한 것이다. 국민들의 손을 잡아주며 국민 곁으로 달려가는 것이 쇼라는 사람들에게 단 하루라도 좋으니 뛰어보고 얘기하라고 말하고 싶다.”

 

4. 제3의 길


김 비서실장은 "국민들은 다당제의 역할을 아주 삭제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 비서실장은 "국민들은 다당제의 역할을 아주 삭제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이제는 제3정당이 힘들다는 것에는 동의하나.

“미약하게나마 정의당에 6석을, 국민의당에 3석을 줬다면, 그것만큼의 역할을 다 하라고 소임을 또 주신 게 아니겠나. 지난 선거에는 제3당에 기회를 줬지만, 이번에는 정치적 환경이 너무 좋지 못했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다당제의 역할을 아주 삭제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 국민의당은 문제 해결 정당임을 표방했다. 하지만 힘이 미약하다. 앞으로 당의 성공을 위해 어떤 시대정신을 따를 것인가.

“중도 실용의 관점이다. 실용이란 현장에서 문제에 부딪치고, 그 영역의 전문가를 통해 해법을 찾는 것이다. 외국의 지도자를 보면 이과생이 많다. 본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어떤 사안에도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대응할 리더십이 요구되는 세상이 왔다.”

- 중도 실용의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정조가 수원화성을 축조할 때, 성을 건설하는 노동자들과 격 없이 술잔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때 한 말이 불취무귀(不醉無歸), 직역하면 취하지 않으면 집에 가지 말라는 것이지만, 이 말은 국정이 난맥상에 빠졌을 때, 지도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막걸리 하나 놓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현장에서 문제를 풀 사람들과 막걸리 하나 놓고 격 없이 활동하는 현장형 리더를 뜻한다.”

 

5. 김도식


그는 1995년 꼬마 민주당 시절에 정치를 시작했다. 앞서 안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 이태규 사무총장도 비슷한 시기 꼬마 민주당에서 정치에 첫 발을 디뎠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둘은 그 당시에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당시 이 사무총장은 조순형 의원의 비서관으로, 그는 조순 서울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다. 이후 그는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기획과 진행을 맡기도 했다. 현재는 동국대 영상대학원 문화컨텐츠학과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다. 

김 비서실장은 " 안 대표의 외로운 여정에 계속 함께 할 것"이라 강조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 비서실장은 "안 대표의 외로운 여정에 계속 함께 할 것"이라 강조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 이번 총선에서 본인도 국민의당 비례대표 6번이었다. 첫 도전기가 낙선으로 끝났다. 꽤 아쉬웠을 듯한데. 

“하하.”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고는.

“정말 딱 하루 만에 훌훌 털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야권 진영에서 200만 표는 유효하고 가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선거 직후 일주일 만에 당사도 옮겼다. 젊은 당직자 15명이 똘똘 뭉쳐서 좌절하지 않고, 비좁지만 쾌적하고 좋은 공간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당직자 평균 나이가 30대다. 내가 평균을 깎아먹고 있다.(웃음)”

인터뷰가 진행되는 90분 내내 10여 명의 청년 당직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신촌 외곽의 허름한 당사에서 이사한 여의도 당사는 회의실에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이었다. 

- 안철수 대표 옆을 8년간 지키며 어떤 생각이 드나.
 
“독하다 할 때, 독(毒)자가 떠오른다. 안 대표는 한 번 목표를 정하면 끝까지 간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끝까지 국토대종주하는 모습을 보니, 독하게 마음을 품고 가는구나 싶었다. 옆에서 볼 때 힘들었다. 안쓰러운 마음도 있었고. 

또 외로울 독(獨)이다. 안 대표는 시대의 과제인 제3당을 본인이 이뤄내겠다는 마음으로, 독하고도 외로운 여정을 포기하지 않고 가고 있다. 나 역시 그 여정에 동의했기 때문에 2012년부터 함께 하고 있다. 언제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뤄낼지 모르지만, 그때까지는 안 대표의 여정에 계속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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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숙 2020-05-22 12:33:43
기자님, 국민의당 총선 결과가 6.8%인데 잘못됐네요. 4.6%로 돼 있는데 13.6이라는 차이를 보니 6.4%의 오타인 것 같은데 6.4%도 아니고 약 6.8%입니다. 정확히는 6.79%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