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 맞선 YS‧DJ의 민추협…사진 전시회 25~28일 열려
독재 맞선 YS‧DJ의 민추협…사진 전시회 25~28일 열려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0.05.25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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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민추협과 5‧18 사진 전시회
김영호 “민추협 통해 6월 민주항쟁 있었다”
노웅래 “21대 국회, 민추협 정신 떠올려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조서영 기자)

여기, 잊혀져가고 있는 역사가 있다. 바로 1984년에 발족한 민주화추진협의회(이하 민추협)다. 25일 취재진들의 마이크와 카메라가 온통 제21대 국회의장과 첫 여성 부의장을 향해있던 시각, 국회 의원회관 로비 한편에 수십 편의 사진들로 채워졌다.

민추협 개소식에 참석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모습이다.ⓒ김영삼민주센터
민추협 개소식에 참석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모습이다.ⓒ김영삼민주센터

민추협은 상도동계 김영삼(YS)‧동교동계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만든 민주화 운동 단체다. 단체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주기를 맞아, 1984년 5월 18일에 창립됐다. 이 시기는 1983년 YS의 단식 투쟁으로 고조된 야권의 열기가 차츰 움츠러들 무렵이었다. 민주화의 실현을 위해 야권 단합이 급선무라고 판단한 YS는 DJ의 측근인 김상현 전 의원을 찾았다.

“민주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므로 공동 참여해야만 합니다.”

YS의 제안으로, 상도동계 △김영삼 △이민우 △김명윤 △최현우, 동교동계 △김상현 △조연하 △김녹영 △예춘호 등으로 8인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의 범야권 연대는 전두환 정권에 맞설 하나의 구심점이 됐다. 민추협을 기반으로 신한민주당은 1985년 12대 총선에서 제1야당이 돼 돌풍을 일으켰으며, 이후 1987년 6월 항쟁에 앞장서 6‧29 선언을 통해 민주화를 이뤄냈다.

민추협 사진 전시회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시사오늘 조서영 기자
민추협 사진 전시회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시사오늘 조서영 기자

이날 행사에는 故김상현 전 의원의 아들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참석했다. 후농 김상현 전 의원은 민추협 창립 당시, 미국에 체류 중이던 DJ를 대리해 공동의장 대행 직을 맡았던 인물이다.

김영호 의원은 기자와 만나 “민추협을 통해 6월 항쟁이 있었다”며 “동교동의 축 DJ와 상도동의 축 YS가 공동전선을 형성해 독재를 종식시키는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민추협의 정신은 광화문 촛불 혁명으로 계승‧발전했다”면서도, “민추협이란 중요한 역사가 점점 잊혀가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자리에 같은 당 노웅래 의원도 참석했다. 노 의원의 아버지는 YS‧DJ와 함께 군사 독재에 맞선 故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이다. 동교동계로 분류되는 노 전 부의장은 신민당에서 부총재를 역임하기도 했다.

노 의원은 기자에게 “민추협은 80년대민주화를 이끌었던 단체”라며 “정치가 실종되고 여야가 갈라서는 최악의 상황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민추협의 정신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민추협 사진 전시회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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