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0.5%로 0.25% 인하 결정…“통화정책 완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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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0.5%로 0.25% 인하 결정…“통화정책 완화 유지”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5.28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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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기준금리는 현재 연 0.75%에서 0.5%로 낮아졌다.

한은은 앞서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단행한 지 2개월 만에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한은은 최근 수출 급감,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성장률 추락 등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타격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경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는 평이다. 최근 소비 부진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고, 설비투자 회복이 제약되면서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용상황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는 등 고용, 소비, 투자 부문 전반에서 경기가 악하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 측은 "국내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2.1%)를 큰 폭 하회하는 0% 내외 수준으로 예상되며,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도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 축소 등으로 0%대 초반으로 크게 낮아졌다.

한편,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 안정과 적극적 시장 안정화 조치 등으로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축소됐다. 장기시장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주가는 상승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또 가계대출은 증가규모가 축소됐고, 주택가격도 오름세가 둔화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 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경제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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