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 사저·노벨상금 놓고 법정다툼 앞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아들들이 법정다툼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재산을 둘러싼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삼남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의 갈등이다.
김 이사장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이 (이희호 여사의 유언장과 달리)법의 맹점을 이용해 재산을 강취했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이 언급한 재산은 동교동 사저와 노벨평화상 상금을 포함한 약 40억 원이다. 김 이사장은 법적 조치를 불사할 것을 덧붙였다.
김 의원은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정확한 내용"이라고 반박한 뒤, "(이희호 여사의)유언장은 법원에 신청이 안돼 법적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제21대 국회에서 김 의원이 당선되면서 DJ의 세 아들은 모두 국회의원이 됐다. 또 하나의 정치 명가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집안싸움으로 빛이 바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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