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도 르노삼성 ‘고공비행’ 지속…분루 삼키는 한국지엠·쌍용차
스크롤 이동 상태바
5월에도 르노삼성 ‘고공비행’ 지속…분루 삼키는 한국지엠·쌍용차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6.01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성차 후발주자 5월 내수 실적서 르노삼성 1강 구도 ‘재확인’…XM3 신차효과에 QM6까지 강세
회복세 꺾인 한국지엠에 마이너스 성장 답보하는 쌍용차…6월 프로모션·하반기 신차로 만회 예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르노삼성이 지난 5월 내수시장에서도 후발주자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판매 실적을 올리며 흥행가도를 내달렸다. 사진은 완성차 마이너 3사의 월 판매량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르노삼성이 지난 5월 내수시장에서도 후발주자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판매 실적을 올리며 흥행가도를 내달렸다. 사진은 완성차 마이너 3사의 월 판매량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XM3 신차효과를 앞세운 르노삼성이 지난 5월 내수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판매 실적을 올리며 흥행가도를 내달렸다. 이에 반해 한국지엠은 회복세가 다시금 주춤해졌고, 경영 위기에 빠진 쌍용차의 경우에는 실적 감소 폭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후발주자들의 5월 내수 판매량은 르노삼성의 1강 구도세가 이어졌다. 르노삼성은 지난 4월에 이어 5월 내수 판매량도 전년 동월 대비 72.4% 오른 1만571대를 기록, 2개월 연속 1만대 판매고를 넘겼다.

특히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XM3는 5월 한 달간 5008대가 판매되며, 명실상부한 르노삼성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여기에 중형 SUV QM6도 전년 동월 대비 71.3% 늘어난 3963대가 판매됐으며, 지난달 본격 출시된 르노 캡처는 450대가 출고되는 등 르노삼성 SUV 라인업의 강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르노삼성은 이같은 실적 호조에도 중형 세단 SM6의 판매량이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SM6는 지난달 740대 판매에 그치며 51.0%의 판매 감소를 보인 것으로 집계된다. 이에 발맞춰 르노삼성은 이달 SM6 구매 시 최대 450만 원을 지원하는 파격 혜택을 내걸고 전 라인업의에 고른 성장세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과 달리 쌍용차와 한국지엠은 지난 달 판매 감소세를 기록,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지난 달 대대적인 프로모션 혜택을 내걸었음에도 한국지엠은 전년 동월 대비 10.6%, 쌍용차는 25.0%의 실적 감소세를 내비친 것.

이중 한국지엠은 4월 4.2%의 판매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달 만에 다시금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한 5993대를 판매에 그친 것. 이는 전월과 비교하더라도 10.6% 줄어든 수치로, 신차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트레일블레이저는 판매량이 4월 1757대에서 5월 956대로 45.6% 감소하는 등 신차효과를 좀처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볼륨 모델 스파크마저 2000대 선을 겨우 턱걸이하며, 전년 동월 대비 34.0%의 감소세를 노출했다. 그나마 수입 모델인 트래버스와 콜로라도가 각각 372대, 47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이에 한국지엠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적용되는 마지막 달인 6월을 맞아 트레일블레이저 내수 물량 확보를 통한 판매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알렸다.

쌍용차는 후발주자들 사이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지난 5월 내수시장에서 7575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5.0%의 실적 감소세를 보인 것. 단순 내수 판매량은 한국지엠을 앞섰지만 전년 대비 판매 낙폭이 가장 컸던 데다, 회사 자금 사정이 급격히 악화됐음을 감안할 때, 반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쌍용차는 판매 프로모션 강화에 힘입어 지난 4월 대비로는 판매량이 25.9% 올랐지만, 전년 동월 1만 대 판매고를 넘지 못하며 실적 반등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별로는 코란도가 전년 동월 대비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코란도는 지난달 1823대가 팔리며 15.0%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베스트셀링 모델인 티볼리는 55.0% 줄어든 1791대에 그치는 등 부진이 심화되며 여타 모델들과의 판매 역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G4렉스턴의 경우에는 5월 프로모션 효과를 통해 1000대 고지를 돌파한 1089대를 기록, 판매 감소율이 전년 동월 대비 8.4%까지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렉스턴 스포츠도 판매량이 12.5% 감소한 2872대를 기록했으나, 나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구매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 커머스와 홈쇼핑 등 비대면 구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G4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를 재출시하는 등 라인업 확대를 통해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