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국민청원] 계속되는 코로나19 공포…개학 연기 청원에 높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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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국민청원] 계속되는 코로나19 공포…개학 연기 청원에 높은 관심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0.06.07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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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5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계속된 공포를 엿볼 수 있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5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계속된 공포를 엿볼 수 있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온라인상의 ‘광화문 광장’이다. 현실적으로 해결 가능한 청원은 많지 않지만, 현 시점에서 국민들이 어떤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때문에 <시사오늘>은 지난 한 달 동안 국민청원 게시판에 어떤 청원이 제기됐는지를 살펴보면서 ‘민심(民心)’을 추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등교 개학 시기를 미뤄주세요”


5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어김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청원이 등장했다. 25만 회 이상의 추천을 받은 이번 청원은 ‘등교 개학 시기를 미뤄 달라’는 내용이었다.

청원자는 △학교는 코로나19 확산에 매우 적합한 장소라는 점 △싱가포르에서 등교 개학 직후 집단감염이 벌어진 점 등을 근거로 ‘온라인 개학을 장기화하고,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거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등교 개학 시기를 미뤄 달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5월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개학을 실시했다. 그러나 각급 학교에서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면서, 전국 514개 학교가 등교 중지를 결정한 상태다.

해당 청원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8340

 

“아파트 경비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전 국민을 분노케 했던 ‘경비원 폭행 사건’ 관련 청원도 44만 명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청원자는 “입주민들을 자기 가족인 것처럼, 자기 일인 것처럼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희생하시는 성실한 분이셨다”면서 “제발 경비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던 A씨는 주차장에 이중 주차한 차량을 밀어 옮기려다 차주인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에 A씨는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북경찰서는 B씨를 상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청원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8752

 

“초등학생에게 성적 댓글을 남긴 교사를 파면해주세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속옷 빨래 사진을 숙제로 제출케 하고, 그에 대해 성적인 댓글을 단 교사를 파면해 달라는 청원도 22만 명 이상의 공감을 얻었다. 자신을 ‘두 남매를 열심히 키우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소개한 청원자는 초등학교 교사의 행동이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태도로밖에 안 보인다”면서 “해당 초등학교 교사가 아이들을 대하는 직업을 가질 수 없도록 파면해 달라”고 요구했다.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이던 이 교사는 제자들에게 속옷 세탁하는 장면을 찍어 단체대화방에 올리라는 숙제를 낸 뒤 ‘예쁜 속옷’, ‘매력적이고 섹시하다’는 식의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울산교육청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당 교사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교원의 품위를 손상했다며 파면 처분을 내렸다.

해당 청원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8455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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