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코웨이, CS닥터 최종 교섭 시작
[현장에서] 코웨이, CS닥터 최종 교섭 시작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06.09 15:36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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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본사 앞 총파업 출정식 진행…교섭 오후 4시 마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9일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지부는 오후 1시 서울 코웨이 본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시사오늘
9일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 지부는 오후 1시 서울 코웨이 본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시사오늘

30도가 넘는 날씨도 코웨이 CS닥터의 간절함을 이기지는 못했다. '임단협 투쟁 승리'라고 적힌 빨간 피켓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코웨이 노동조합 깃발이 휘날리며 노동자로서 당당히 인정받고자 하는 그들의 작은 바람이 울려 펴졌다.

9일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지부는 오후 1시 서울 코웨이 본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위원장, 지부장 발언 등을 포함해 차량 60여 대가 한 시간가량 본사 주변을 도는 차량 시위도 진행, 다양하게 출정식이 마련됐다.

이번 총파업 출정식은 생활가전 설치·수리기사(CS닥터) 조합원들로 구성된 코웨이 지부가 9개월에 걸쳐 임단협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코웨이 측의 성의 없는 교섭 태도로 결의하게 됐다.

출정식에는 300여 명 정도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유튜브를 통해 총 1500여 명의 조합원과 소통하며, 뜻을 모았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지부는 현재 코웨이 측이 '직고용' 약속을 거론하면서 노동 조합이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언론 플레이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직고용이 코웨이의 선의가 아니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노동조합은 코웨이를 상대로 근로자성을 두고 근로자 지위 소송을 진행, 코웨이 측이 패소하며, CS닥터 노동자 전원을 고용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결국, 코웨이는 노동조합을 상대로 한 교섭 과정에서 '소 취하'를 전제로 보상 조건을 논의하기 위한 테이블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이뿐만 아니라 코웨이가 주장하는 '기본급'도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웨이가 말하는 기본급은 온갖 인센티브를 포함시켜 급여를 부풀렸다는 것이다.

현재 코웨이 CS닥터들의 급여는 동종업계 최저 수준으로, 코웨이는 설치·서비스 처리 건수 200건을 전제로 기본급 205만 원을 제시했다. 반면, 청호나이스 엔지니어는 월 160건 처리 기준 기본급 190만 원, SK매직 서비스 엔지니어는 월 190건 처리 기준 기본급 243만 8000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지부 관계자는 "코웨이가 강조하는 CS닥터 정규직화의 실체는 무늬만 정규직, 속빈 강정"이라며 "마땅히 회사가 책임져야 할 유류비, 유지비, 통신비 지원도 30여 년간 방기해온 것인데 선심 쓰듯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객 불편을 내세워 파업을 공격하는데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노동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노동자를 착취하면서 고객에게 미소 짓는 회사가 진정 고객 만족을 지향하는 회사라 생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코웨이와 노동조합의 교섭이 있는 날로,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던 시간은 4시로 변경됐다. 신종훈 전국가전통신 서비스노동조합 대외협력부장은 "갑자기 교섭 시간을 바꾼 것은 출정식을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양방향으로 응원할 것이고 총 파업 기간은 이번 교섭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코웨이 측 주장은 다르다. 코웨이가 교섭에서 제시한 실 지급액은 기존 임금 대비 평균 약 36% 오른 수치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차량 유지비, 유류비, 통신비 지원안이 포함됐다. 지금까지는 CS닥터가 개인 소유의 차량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웨이 관계자는 "당사는 CS닥터 노동조합과 고용 보장 및 안정적인 임금체계를 위한 원청 직접고용을 전제로 성실히 교섭에 임해 왔으며, 노동조합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해 전향적 수준의 조건을 최종적으로 제시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되는 CS닥터 총파업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한 합의를 통해 CS닥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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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 23:42:07
잘 해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동영 2020-06-09 22:52:57
코웨이 CS닥터입니다.
사실에 입각한 기사 내용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자가 기자 다워야 세상이 옭곧게 돌아 간다고 생각합니다.
손정은 기자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god9714 2020-06-09 22:16:06
기자님 팩트 기사내용 너무 감사합니다~

심비 2020-06-09 20:36:00
정직한기사감사합니다.번창하시길

손흥민 2020-06-09 19:31:50
ㅈㄹ한다 코웨이 진짜 너거들보면 토악질밖에 안나온다 씨버럴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