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늘어나고 있는 서민금융 지원…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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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늘어나고 있는 서민금융 지원…현황은?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6.09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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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소상인 및 저소득 계층의 삶이 더욱 힘들어지면서, 금융당국은 이들을 위한 서민금융 지원을 늘리고 있다. 서민금융은 서민을 위한 소액의 금융으로, 신용도가 낮아도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제도를 말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액은 3조 4000억원이다. 지난해 목표액(3조 3000억원)보다 1000억원(3.0%) 증가했다. 새희망홀씨는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계층이 별도의 심사기준을 통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2019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 및 2020년 공급계획'을 통해 2019년대출공급은 3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51억원(2.6%) 증가했으며, 2019년 공급목표인 3조 3000억원 대비 113.8%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으나, 2016년 이후 공급목표가 급격히 상향된 상황에서도 2년 연속 목표액을 상회했다는 평가다.

은행별 공급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63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6160억원, 국민은행 5779억원, 하나은행 5505억원, 농협은행 5346억원 순이었다. 5개 은행의 실적(2.9조원)이 전체 실적의 대부분(77.6%)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협은 전년 대비 2096억원이 증가하면서, 2년 연속 높은 증가율을 시현했다.

아울러 2019년중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7.01%로 전년 대비 0.60%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금리하락 추세에 따라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도 하락 추세를 보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새희망홀씨 상품이 일반 가계 신용대출 금리와 격차를 줄이며, 서민·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지속적으로 경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각 은행의 2019년 취급실적과 영업이익 등을 감안하여,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액은 3조 4000억원으로 결정됐다. 금감원 측은 "코로나19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취약계층에게 새희망홀씨 대출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하는 한편, 매출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자금이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햇살론 등 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1조원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부처 합동은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내놓고,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한 버팀목 강화 방안'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생활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등 서민 지원을 위해 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1조 500억원 확대한다. 햇살론은 8000억원, 햇살론 유스는 500억원 확대하고, 햇살론 17도 2000억원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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