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김도식 “김두관, 노무현 정신은 개뿔… 뭘 계승하고 있나”
安측 김도식 “김두관, 노무현 정신은 개뿔… 뭘 계승하고 있나”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6.09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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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의 안철수 저격에 安측 역저격…全文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시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시스

 

백선엽 장군의 공(功)을 둘러싸고 촉발된 ‘김두관의 안철수 저격’에 대해 安측도 ‘노무현 정신’을 언급하며 맞받아쳤다.

김도식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은 9일 안 대표 팬카페인 미래연대 게시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겨냥,  “그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지 못하고 패권세력이 됐다’고 질책했다. ‘문재인은 비서실장으로서 노무현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도 했다. ‘노무현 정신은 개뿔, 뭘 계승했냐’ 공격하기도 했다”며  “그가 내뱉은 말은 다시 그에게 되돌려 질 수밖에 없다. ‘노무현 정신은 개뿔, 뭘 계승하고 있느냐’”고 작심 비판했다.

김 비서실장은  “과거 민주당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에게 쫓긴 이인제는 색깔론 카드를 꺼낸 적이 있다. 노 대통령은 아내를 버려야겠나 (했고) 국민들은 그런 그를 대통령으로 맞이했다"며 “가족의 전력을 문제 삼고 이념의 잣대로 대통령 자격을 평가했다면 오늘의 여당이 존속할 수 있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때 노 전 대통령의 총애를 받았으나 기대에 부응치 못하고 여권 핵심에서 밀려난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는 공(功) 6, 과(過) 4로 지지 계층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평가한 적이 있었다”며 “과가 있으면 공이 있어도 평가의 대상조차 될 수 없다는 이분적이고 이중적인 잣대를 가진 그는 과연 노 전 대통령의 공을 제대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공과 과가 있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김두관 개인의 사사로움이 아니다. 역사를 개인 정치 투쟁의 도구나 정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안철수 대표의 역사 인식과 화합, 대통합의 정치 실천 제안에 대한 본질을 호도하기 전에 스스로와 소속된 정당의 모습을 제대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앞서 여권 일각에서 6·25 영웅으로 불려온 백선엽 장군에 대해 친일 논란을 이유로 현충원 안장을 반대하자 안 대표는 지난 8일 당 최고위 회의를 통해 “홍범도 장군이 일제와 맞서 싸운 영웅이라면 백선엽 장군도 공산 세력과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이라며 “공은 공,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 대표를 저격하며  “한나라의 대통령을 하겠다는 분이 이런 수준의 인식을 갖고 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덧붙여 “친일반역 부역 행위를 하면 그 자체로 반역자 부역자일 뿐이다. 안  대표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한때 개화파로 활동하면서 독립문 세우는데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이완용조차도 독립영웅이 된다”며 “홍범도 장군을 모욕하지 말라”고 힐난했다.

다음은 김도식 비서실장 글 전문

김두관! “‘노무현 정신’은 개뿔, 뭘 계승하고 있냐”

요새 거(巨)여당의 행태를 보면 과거 수구 보수세력의 나쁜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뇌물 받고 성폭력을 일삼고 자기 자식을 위해 또는 자신들의 치부를 위해 공공기관과 시민단체 사유화를 방관했다. 전통을 이어받아도 아주 죄질 나쁜 짓들만 골라서 닮아가고 있으며 진보를 자처하는 그들의 수법은 실로 나날이 진화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여당에게 177석을 안겨주었다.

위기를 극복하고 더 치열해진 생존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요구했던 것이다. 그런 국민의 절실한 바람을 선거가 끝나자마자 내팽개쳐두고 177석의 집권여당은 과거사 규명에 매달리고 또다시 과도한 이념 논란의 전장으로 국민들을 이끌고 있다.

과도한 이념논쟁은 진영 대결로 치달을 것이며 또 다시 국민을 편 가르고 4년 내내 싸움을 일삼을 것이다.

학계의 해석 영역인 과거사 문제를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과거를 선택적으로 기억하고 그 편협한 기억으로 현재를 평가하고 왜곡된 평가를 통해 모두의 미래를 자신들만의 이념적 색깔로 덧칠하려는 것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의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일제하 독립투사들과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초개같이 던진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자신들의 생각과 이익에 맞춰 반역자와 부역자가 뒤바뀌고 국립묘지가 파헤쳐지는 일까지 벌어져야 할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역사를 정치투쟁의 도구나 미래를 독점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현대사를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으로만 해석하면 국민화합의 기재가 아니라 갈등의 씨앗이 된다”고 했다. 또 지난 5.18 특별성명에서는 “헌법 개정을 통해 5.18의 역사적 사실과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자”고 제안했었다.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폄하하고 훼손해 사회적 갈등과 정쟁을 야기하는 잘못된 역사인식과 정치행태를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 고도 했다.

그렇다. 4.19 5.18 6.10 등 국민 모두가 계승해야 할 민주화의 역사이고 독립운동, 한국전쟁, 연평해전, 최근의 코로나19 방역전쟁까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숭고한 희생과 헌신의 역사에 공감하고 함께해야 한다.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역사적 사실은 공(功)은 공대로 과(過)는 과대로 평가해야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한풀이를 하거나 자신들의 이념적 잣대로 배제하거나 배척해서는 안 될 것이다.

과거 민주당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에게 쫓긴 이인제는 색깔론 카드를 꺼낸 적이 있었다.

노 전대통령 장인을 빨갱이로 내몰았다. “제 장인은 좌익활동하다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알고도 결혼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 잘 키우고 잘 살고 있습니다. 뭐가 잘못됐다는 겁니까? 이런 아내를 버려야겠습니까? 그러면 대통령 자격이 생깁니까?”

국민들은 그런 그를 대통령으로 맞이하였다. 그의 가족의 전력을 문제 삼고 이념의 잣대로 대통령 자격을 평가하였으면 오늘의 여당은 존속할 수 있었을까?

한때 노무현 전대통령의 총애를 받았으나 기대에 부응치 못하고 여권 핵심에서 밀려난 김두관 의원은 노무현 정부는 공(功) 6, 과(過) 4로 지지 계층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평가한 적이 있었다. 과가 있으면 공이 있어도 평가의 대상조차도 될 수 없다는 이분적이고 이중적인 잣대를 가진 그가 과연 노대통령의 공을 제대로 인정하고는 있는걸까?

그는 과거 문재인대통령에게 “노무현정신을 계승하지 못하고 패권세력이 되었다”고 질책하기도 했었다. 또 문재인은 비서실장으로서 노무현대통령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도 했다. 동지를 밟으면서까지 대권후보로 발돋움 하려고 했던 그는 과연 노 전대통령 사후에 그의 정신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일까. 김두관은 문재인을 향해 “‘노무현 정신’은 개뿔, 뭘 계승했냐”고 공격하기도 했다.

자신의 정치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언제고 짓밟을 수 있는 냉혈함을 볼 수 있는 대목이어서 씁쓸하기도 하고 무섭기까지 하다.

공과 과가 있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김두관 개인의 사사(私史)로움이 아니다.역사를 개인 정치투쟁의 도구나 정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안철수 대표의 역사인식과 화합과 대통합의 정치 실천제안에 대한 본질을 호도하기 전에 스스로와 소속된 정당의 모습을 제대로 돌아보기 바란다.

그가 내뱉은 말은 다시 그에게 다시 되돌려 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김두관! “‘노무현 정신’은 개뿔, 뭘 계승하고 있냐”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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