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교통사고 후유증, 우습게 봤다가는 평생 간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칼럼] 교통사고 후유증, 우습게 봤다가는 평생 간다
  • 김래영 압구정대자인 한의원 원장
  • 승인 2020.06.12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래영 압구정대자인 한의원 원장)

김래영 압구정대자인 한의원 원장

최근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3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인구 2.2명 당 자동차 한 대, 4인 가구 기준 약 2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늘어나는 자동차 보유 수만큼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2017년 기준 사망자 제외 부상자수는 약 180만명, 1년 뒤인 2018년에는 193만명으로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의 유형을 살펴보면 전체 부상자 중 경상 이하 단순 부상신고자의 비율은 2018년 기준 184만여 명으로 전체 부상자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경미한 사고의 경우 겉으로 드러나는 외상이나 없어 치료를 아예 받지 않거나 통원치료가 다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여기부터 시작된다. 교통사고는 사고 직후에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짧게는 3∼4일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지난 후에 크고 작은 후유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교통사고 후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으로는 경추 및 요추 부위의 통증, 근육통, 구역질, 현기증, 팔 저림, 이명, 턱관절 이탈 현상 등이 있다. 

이처럼 출혈이나 골절, 외상이 없는 사고는 아무리 경증이어도 환자들이 받는 고통은 상당하기 때문에 침이나 약침, 부항, 한약, 추나시술 등을 병행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한의원에서 시행하는 모든 진료가 자동차 보험으로 적용되므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우선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할 때에는 양방의 영상진단 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복합적인 이상 증세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이에 맞는 한방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먼저 사고 충격으로 피가 덩어리로 뭉쳐 전신으로 돌게 되면 또 다른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어혈을 제거하고 기혈을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간혹 “한약을 꼭 먹어야 하나요?”라고 질문하는 분들이 있는데, 기본적인 치료와 함께 어혈 제거 및 기혈 보충에 효과적인 한약 복용을 병행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 뜸은 통증 완화, 어혈 제거를 도우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바로잡아 사고로 인해 긴장된 신경을 안정시켜주며 대나무통으로 제작된 전통방식의 불부항 치료는 피부 밑의 나쁜 피나 고름을 제거해주는 것과 동시에 단순 타박 등 외상성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내과 질환에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아울러 전침기(침전극저주파치료기)는 경혈 부위에 침을 찌르고, 전침기를 사용해 침에 전기를 통하게 하는 요법으로 침자극과 전기자극을 동시에 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좋은 예후를 원한다면 해당 한의원에 전문 물리치료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보험적용이 되는 병원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