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선출 놓고 여야 충돌 ‘평행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제21대 국회가 첫 발걸음도 내딛기 전에 다시 다툼이 시작됐다.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 등, 세부적인 원 구성을 놓고 여야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린다. 서로의 탓이라고 싸우는 것은 덤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2일 "통합당의 요구안을 대폭 수용해서 그 이상의 양보를 했다"며 "낡은 정치세력과 협상은 무의미하다"며 협상결렬을 알렸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같은 날 "협상은 없고 협박만 있었다"면서 "민주당이 자기 주장대로만 할 것이라면 18개 상임위장을 다 갖고 책임정치를 해보라고 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3일 간의 협상 시간을 더 주며 마지막 원 구성 합의를 촉구했다. 박 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3일간 시간을 드리겠다"며 "다음주 15일 월요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여야는 주말간 협상에 진전을 보이며 극적 타결에 이를 수 있을까. 개업일부터 이렇게 시끄러우면, 제21대 국회에 대한 기대감은 또 내려갈 수밖에 없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좌우명 : 행동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