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대형마트는 지금 ‘초신선 경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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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대형마트는 지금 ‘초신선 경쟁’ 중
  • 그래픽= 김유종/글=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6.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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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 이미지출처= Getty Image Bank)

대형마트가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빠른 배송을 앞세운 이커머스가 나날이 대형마트를 위협하면서 핵심품목인 신선식품에서만큼은 고객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집념인데요. 

최근에는 이커머스가 신선식품 시장까지 파고들고 있어 대형마트들은 신선식품 전문성을 높이는 데 더욱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극신선 계란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을 내놨습니다. 당일 산란한 계란만을 선별해 익일 단 하루만 판매하는 것으로 판매하고 남은 상품은 모두 폐기합니다.

매장도 변화 중입니다. 특히 ‘미래형 점포’로 리뉴얼한 이마트 월계점 신선식품 매장은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과일·수산 매장 등의 매장을 ‘스토리 텔링 체험형 매장’으로 바꿔 ‘보고, 듣고, 먹고’,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매장을 구현해 오프라인 쇼핑만의 강점을 극대화했습니다.

롯데마트는 구매부터 판매까지 걸리는 기간을 3일로 단축한 초신선 돼지고기 ‘3일 돼지’를 선보였습니다. 구매 이후 1차 가공을 진행하고 다음날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에 입고해 도축 후 3일이면 매장에 진열되는데요. 한우 직경매에 참여해 납품받을 경우보다 소요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신선식품 배송에 초점을 둔 ‘바로 배송’ 서비스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바로 배송은 온라인 주문 이후 픽킹·팩킹까지 30분 안에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최대 2시간 안에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입니다. 롯데마트는 바로 배송 도입 이후 주문 건수가 크게 늘자 서비스 점포를 연내 18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홈플러스는 일찍이 지난 2017년부터 ‘신선의 정석’ 캠페인을 통해 신선식품 강화를 주요 사업으로 키워왔고 지난 2018년 3월에는 ‘신선 A/S’를 도입했습니다. 신선식품 전 품목에 대해 고객이 품질에 만족할 때까지 교환·환불해주는 제도입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생필품과 식품 등을 온라인에서 사는 소비자들이 늘었지만 육류, 달걀 등 신선식품은 여전히 대형마트 매장을 찾아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만큼 대형마트가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로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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