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슈머’ 겨냥한 젤리 상품 내놓는 편의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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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슈머’ 겨냥한 젤리 상품 내놓는 편의점, 왜?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06.15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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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참치회젤리'·GS25 '삼겹살젤리'·CU '도시락 젤리' 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 업계가 '펀슈머'(Fun+Consumer)를 겨냥한 젤리 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참치회 모양과 형태를 그대로 젤리로 구현한 상품인 '참치회젤리'를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참치회 모양과 형태를 그대로 젤리로 구현한 상품인 '참치회젤리'를 내놨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참치회 모양과 형태를 그대로 젤리로 구현한 상품인 '참치회젤리'를 내놨다. ⓒ세븐일레븐

참치회젤리는 참치회와 함께 락교, 고추냉이까지 상큼한 젤리로 구현됐으며, 포장 용기도 횟집을 연상케 하는 트레이를 사용해 실제 횟집에서 파는 것과 같은 디테일을 더했다. 참치 부위마다 달콤한 딸기맛, 복숭아맛을 즐길 수 있다.

참치회젤리보다 앞서 지난달 세븐일레븐은 '파스타젤리'와 '한컵 디저트 젤리'도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출시 이후,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파스타젤리는 쫄깃한 파스타면 젤리 위에 톡톡 튀는 팝핑캔디와 새콤달콤한 딸기시럽을 부어 비벼 먹는 DIY 젤리이며, 한 컵 디저트 젤리는 편의점 컵 과일 콘셉트의 상품으로 딸기, 당근, 버섯 등 아기자기한 미니 사이즈의 과일, 야채 모양 젤리가 담겨 있다.

GS25도 지난 3월 3일 삼겹살데이에 맞춰 '삼겹살젤리'를 출시했다. 삼겹살젤리는 딸기맛 젤리로, 삼겹살의 비계와 분홍빛 살 부분을 완벽히 구현했으며, 용기까지 똑같이 만들었다.

CU 역시, 지난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도시락 젤리'와 '컵라면 젤리'를 선보였다. 도시락 젤리는 진수성찬 도시락과 셰프의 도시락 두 가지 버전으로 진짜 도시락처럼 푸짐하게 구성됐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다채로운 펀슈머 젤리 제품을 내놓는 이유는 유통가에서 펀슈머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재미와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고자 하는 젊은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젤리의 매출 비중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CU에 따르면 젤리가 핑거 디저트 부문에서 지난해 누적 매출(1~7월) 1위를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2016년만 해도 젤리의 매출은 26.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처음 초콜릿(33.1%)을 제치고 젤리는 매출 비중이 37.2%로 늘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펀슈머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젤리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면서 "젤리 매출도 갈수록 증가하고 펀슈머 트렌드에 맞춰 편의점 업계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향후에도 이색적인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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