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해외편] 어도비 시스템즈, 비대면 시대 존재감…수혜주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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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해외편] 어도비 시스템즈, 비대면 시대 존재감…수혜주 부각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6.16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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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디지털 콘텐츠·1인미디어 증가에 ‘주목’…실적개선 평가
“코로나19 이후 수혜 계속될 것” …독보적 시장 지위 유지 전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어도비 시스템즈 로고 ©어도비 시스템즈 코리아
어도비 시스템즈 로고 ©어도비 시스템즈 코리아

어도비 시스템즈가 비대면 시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만큼 어도비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발표된 2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나타난 모양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어도비 시스템즈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로, 세부적으로는 △디지털 미디어 22억3000만 달러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8억3000만 달러 △퍼블리싱 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Adobe.com 트래픽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40% 넘게 증가했고, 포토샵 Express MAU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클라우드를 통해 컨텐츠 제작 툴을 제공하는 Creative Cloud 매출과 전자서명 솔루션을 제공하는 Document Cloud 매출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 Cloud 사업 중 저마진 제품 비중을 전략적으로 줄이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 고객 비중이 높은 채널판매 사업은 2분기 매출 둔화를 보였으나, 3분기부터 점차적인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어도비 시스템즈가 제시한 3분기 가이던스 31억5000만 달러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재정지원, 디지털 미디어 부문의 수요 강세로, 가이던스보다 빠른회복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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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들은 또한 코로나19 이후에도 어도비의 '수혜'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었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가속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디지털 콘텐츠 툴 시장과 전자문서 시장에서 우월한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만큼, 디지털 전환 수혜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dvertising Cloud의 저수익 서비스들을 정리하면서도 수익성 추가개선도 이뤄질 수 있다"면서 "전반적인 실적 향상이 예상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의 등장으로 창의적인 콘텐츠의 수익화가 가능해졌고, 고화질 영상 및 컴퓨터 그래픽 기술에 대한 대중적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어도비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높아졌다"면서 "(또한)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리면서 일반인들도 신규 고객으로 대거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도비는 콘텐츠 제작 분야의 산업 표준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전문 소프트웨어의 경우, 다른 경쟁사 제품으로의 전환비용이 높기 때문에, 산업 표준 어도비의 독보적 시장 지위는 앞으로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문 연구원은 과거 어도비의 행보였던 '클라우드 구독 모델'로의 전환과 인공비즈니스 솔루션 'Adobe Exprience Platform'에 주목했는데, 그는 "클라우드 모델 전환으로 구독 및 ARR(연간반복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는 성공을 거두었듯, 기존 사업부에 AI기술을 결합하는 제품혁신을 지속함으로써 글로벌 고객기반과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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