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땠을까] ‘코로나 판데믹’ 이후 세계 정상 지지율 추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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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땠을까] ‘코로나 판데믹’ 이후 세계 정상 지지율 추이는?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06.16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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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6.5% 상승…재난금 지급 후 60%대 돌파
日 1% 차이로 변화 미미…최근 하락세 
美 지지율 변동 없어…코로나 아닌 인종차별 문제로 急하락세
獨 11% 상승…최근 71%까지 천정부지
佛 13% 상승했지만…한달 만에 6% 재하락
臺 17.8% 최대 상승…74.5%로 역대 총통 최고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시사오늘〉은 한국·일본·미국·독일·프랑스·대만 정상들의 지지율 추이를 비교했다.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시사오늘〉은 한국·일본·미국·독일·프랑스·대만 정상들의 지지율 추이를 비교했다.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유례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전염 상황을 ‘판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면서 세계 정상들도 지지율 변곡점을 맞이했다. 한국·일본·미국·독일·프랑스·대만 6개국 중 지지율이 가장 높게 상승한 나라는 대만이었으며, 미흡한 방역으로 비난받았던 일본과 미국도 지지율에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사태가 집권층의 지지율 결집 효과를 가져왔다는 결론이다.

 

韓 6.5% 상승…재난금 지급 후 60%대 돌파


리얼미터 정례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판데믹 선언’ 전 2월 4주차 여론조사에선 46.1%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3월 3주차부터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서기 시작해, 3월 4주차 지지율(52.6%)은 약 6.5% 가량 상승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으로 4월부터 60%대를 돌파했다가, 최근 6월 2주차 조사에서 58.2%를 기록하는 등 87년 이후 집권 3년차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日 1% 차이로 변화 미미…최근 하락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요미우리신문〉 2월 17일(14~16일 조사) 전화 설문조사에서 47%를 기록했다. 이는 일명 ‘벚꽃 모임’ 논란으로 5%가량 하락한 수치다. 

판데믹 선언 이후 3월 23일(20~23일 조사) 여론조사에선 48%로 지난달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에 〈요미우리신문〉은 “정책을 실패했어도 자민당 내각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다만 아베 내각은 4월과 5월 42%, 6월 40%의 지지율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美 지지율 변동 없어…코로나 아닌 인종차별 문제로 急하락세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판데믹 선언 이후에도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2월 말과 3월 말 모두 갤럽 지지율 49%를 기록한 것이다. 심지어 몇몇 여론조사에선 판데믹 선언 직후 ‘취임 후 최고치’ 지지율을 달성하기도 했는데, 미 언론은 이를 두고 “중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감정이 악화된 것이 지지율 유지(상승)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6월 갤럽 조사에선 인종차별 시위 여파로 39%까지 급락해 ‘2001년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獨 11% 상승…최근 71%까지 천정부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공공방송 ARD 4월 초 여론조사 결과 3월 초(53%) 대비 11%포인트 급등한 64%로 집계됐다. 집권당인 기민당 지지율도 같은 기간 7%포인트 상승했다. 

최근(6월 4일) ARD 조사에선 응답자의 71%가 메르켈 총리의 직무수행에 만족한다고 대답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시리아 난민 수용’ 결정과 2018년 지방선거 연패로 정계은퇴까지 요구받던 상황을 반전시킨 것이다. 

 

佛 13% 상승했지만…한달 만에 6% 재하락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여론연구소 이폽(Ifop) 여론조사에서 올해 3월 1일까진 33%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4월 1일 13%포인트나 상승한 46%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2월 이래 최고치다. 지지도 급상승 현상에 대해 프레데릭 레비 이폽 부국장은 “위기 상황으로 인한 기계적인 반등 수치”라고 분석했다. 

반면 5월(40%)부턴 지지율이 6%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며, 최근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필리프 총리(46%)에게 역전당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臺 17.8% 최대 상승…74.5%로 역대 총통 최고치


지난 1월 재선에 성공한 반중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신(新)대만 국책싱크탱크 여론조사 결과 코로나 사태가 불거지기 전(1월) 56.7%의 지지율을 보이다가, 판데믹 선언 이후(4월) 68%로 시작해 최근 74.5%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역대 대만 총통 중 최고 지지율로, 코로나19 방역의 성공에 힘입었다는 평가다.

 

*기사에 나온 문재인 대통령 여론조사는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주간집계 결과를 참고했다. 리얼미터 정례 조사는 휴대전화 대 유선전화 80 대 20 반영이며,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ARS) 방식을 병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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