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7·8월 1조6000억 원 이상 유동화증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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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7·8월 1조6000억 원 이상 유동화증권 발행
  • 김기범 기자
  • 승인 2020.06.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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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유동화회사보증 공급 계획 (단위 : 억 원) ⓒ 신용보증기금
유동화회사보증 공급 계획 (단위 : 억 원) ⓒ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코로나19 피해로 인해 하반기부터 기업들의 매출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예년과 달리 7·8월에도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유동성 공급에 적극 나서겠다고 17일 밝혔다.

신보의 유동화회사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신보는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회사채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5월 말까지 공모 발행 회사채는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인 21조 원 규모로 발행됐으나, 세부 발행내역을 보면 AA급 이상우량 회사채가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 원(23.5% 증가) 늘어난 반면, BBB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는 8000억 원(61.0% 감소) 줄었다.

이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수요는 꾸준한 반면,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시장수요가 줄어 BBB급 이하 중견·대기업의 유동성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신보는 올해 유동화회사보증 신규공급 계획을 8조4000억 원 규모로 크게 늘려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발행 규모 확대 및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리조건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그 결과 3월부터 시작한 유동화회사보증 지원에 많은 기업들의 신청이 몰려 5월 말까지 총 1조2000억 원의 자금을 순차적으로 지원했으며, 6월에만 1조 원 이상 신규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과거 유동화증권 발행이 없었던 7·8월에도 1조6000억 원 규모 발행 계획을 수립해 금융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기업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7월 발행을 위한 신청은 24일까지, 8월 발행을 위한 신청은 7월 24일까지 접수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유동화회사보증은 기업들에게 안정적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금융 제도로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 등 회사채시장이 위축될 때마다 시장안정 기능을 충실히 해낸 이력이 있다”며 “신보는 그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위기 대응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가동해 조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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