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 불식시킨다”…혼다코리아, 탄탄한 재무·신차 투입으로 위기 극복 ‘매진’
“철수설 불식시킨다”…혼다코리아, 탄탄한 재무·신차 투입으로 위기 극복 ‘매진’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6.19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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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철수 선긋는 혼다코리아, 하반기 신차 1종 출시 계획…시장 우려 해소 나선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한국닛산의 철수 여파가 같은 일본차 업계 내 혼다코리아에까지 옮겨붙는 모습이다. 다만 혼다코리아는 한국닛산과 달리 재무구조가 건실한 편인데다, 신차 투입 등 지속경영 의지를 꾸준히 내치비고 있어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지난 5월 말 한국시장 철수를 공식 선언한 닛산에 이어 일본차 업계 내 철수가 유력한 브랜드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1년간 지속되고 있는 불매운동에 기인한 판매 부진은 물론 19년간 회사를 이끌었던 정우영 회장의 퇴임이 겹치며 위기감이 증폭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판매량만 보더라도 전년 동기간 대비 72.9% 급락한 1323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불매운동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2배에 이르는 고공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그 추락세가 더욱 부각된다.

해당 기간 주력모델인 어코드의 신차 효과 소멸과 불매운동에 따른 마케팅 전략 부재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어코드는 올해 1~5월 사이 판매량이 1016대에 그치며, 전년 동기간 3061대 대비 66.8% 감소했다. 판매 비중이 70%에 달하는 어코드의 침체에도 별다른 마케팅을 펼치지 못했음은 실적 하락 폭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우영 혼다코리아 회장의 퇴임 역시 충격파를 더하기 충분했다. 수입차 시장의 번영을 이끌었던 1세대 인물인 정 회장의 은퇴는 어느정도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비상경영 시기임을 감안할 때 시장 내 부정적인 메시지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혼다코리아가 탄탄한 재무구조와 하반기 신차 투입을 통해 철수설 불식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혼다코리아 경영실적 추이표.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혼다코리아가 탄탄한 재무구조와 하반기 신차 투입을 통해 철수설 불식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혼다코리아 경영실적 추이표.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다만 일각에서는 일련의 상황들만으로 혼다코리아의 철수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국닛산과는 달리 꾸준한 수익을 내온 경영 실적을 비춰볼 때 당면 위기를 견딜만한 체력은 충분히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단적으로 혼다코리아는 지난 5년간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더불어 꾸준한 흑자를 내온 것으로 확인된다. 가장 최근 실적인 지난 2018년에는 일본 기업 회계 기준(2018년 4월~2019년 3월)으로 196억 원의 영업이익과 12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배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도 4.2%로, 2017년 불거졌던 녹 이슈를 극복하고 다시금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는 만성 적자로 인해 자본잠식에 빠진 한국닛산과는 결이 다름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부채비율도 116.9% 수준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다. 지난 2017년 260억 원 규모의 품질 관련 소비자 보상안을 내놓으면서 전년 대비 38.9% 포인트 증가했지만, 통상적으로 200% 이하일 경우 우량한 업체로 간주하는 만큼 사업 여력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불매운동 여파로 2019년(2019년 4월~2020년 3월)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모터사이클 사업 부문의 탄탄한 입지는 물론 그간의 시장 수익성을 감안하면 철수는 시기상조인 셈이다.

혼다코리아가 불매운동 이전인 지난해 6월 세대교체를 단행했던 만큼, 정 회장의 은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혼다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이지홍 현 대표는 회사 설립 때부터 함께 한 개국공신이자 내부 리더십을 검증받은 인물로, 위기 극복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혼다코리아는 불매운동 직전 세대교체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정 회장의 은퇴가 가장 어려운 시기와 겹쳐 위기설이 부각된 측면이 컸다"며 "그럼에도 혼다는 모터사이클 사업을 통해 자동차 사업부의 부진을 일부라도 상쇄할 수 있는 이점을 갖췄다는 점에서 철수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보인다"고 전했다.

혼다코리아도 시장 철수설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신차 1종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철수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판매 회복 및 시장 우려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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