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오늘] 경주엑스포 업무용 차에 둥지 틀고 새끼 보살핀 딱새 가족 ‘화제 만발’…경주시, 재난관리평가 최고등급 우수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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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오늘] 경주엑스포 업무용 차에 둥지 틀고 새끼 보살핀 딱새 가족 ‘화제 만발’…경주시, 재난관리평가 최고등급 우수기관 선정
  • 경북=김대우 기자
  • 승인 2020.06.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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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SBS 'TV동물농장'에 소개된 경주엑스포 직원 업무용 전기차 엔진룸에 둥지를 튼 딱새가족의 모습 /사진=경주엑스포
21일 SBS 'TV동물농장'에 소개된 경주엑스포 직원 업무용 전기차 엔진룸에 둥지를 튼 딱새가족의 모습 /사진=경주엑스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경북 김대우 기자)

경주엑스포, 딱새 7남매 성장기 관심집중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엑스포 업무용 전기차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보살핀 딱새 가족의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딱새가족은 지난달 중순 직원들이 사용하는 업무용 전기차 안으로 날아드는 것이 최초로 발견돼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엔진룸 한쪽 편에 자리한 둥지에는 갓 부화한 7마리의 새끼가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딱새는 도시 변두리나 농촌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텃새로 완전히 성장한 개체의 크기가 길이 14cm, 무게 17g 정도에 불과해 천적을 피해 바위틈이나 나무구멍 등 좁은 곳에 둥지를 트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경주엑스포 딱새 가족은 하루에도 수차례씩 운행하는 차량에 둥지를 틀었다는 것과 잦은 운행에도 안전하게 부화해 육아와 성장을 하고 있는 점이 이례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특히 딱새는 모성애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부부가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 나르며 공동육아를 하는 모습으로 직원들과 관광객에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전했다.

새끼 딱새 7남매는 부부딱새와 직원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안전하게 성장해 현재 공원 곳곳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다.

경주엑스포 직원 정승환(32)씨는 “경주엑스포공원이 축구장 80개 정도인 56만㎡ 규모인데 그 가운데서도 하필 대다수 직원이 사용하는 움직이는 차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은 기분이다”며 “새끼딱새들이 자연에서도 건강하게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관광객 김대우(35·대구시)씨는 “우편함이나 처마 아래에 딱새가 둥지를 튼 것을 본적 있지만 움직이는 차안에, 그것도 진동과 열이 있는 엔진룸에 자리잡고 생활을 하는 것이 흥미롭다”며 “딱새의 재미난 스토리가 또 하나의 관광콘텐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연은 입소문을 타고 지난 21일 SBS ‘TV 동물농장’에 소개되기도 했다. 동물농장 공식 유튜브 채널 ‘TV동물농장⨉애니멀봐’에서 해당 영상은 조회수 24만, 좋아요 4천회(22일 오전10시 기준)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경주엑스포는 딱새 가족의 선택을 받은 전기차와 방송을 통해 소개된 내용을 공원 내에 전시해 관람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공원의 넓은 부지와 훌륭한 자연환경에 딱새와 학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공원 환경과 방역 관리 등에 지속적으로 신경 써 친환경 힐링 공간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재난관리평가서 공통 등 4개 분야 높은 점수 받아

경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한 ‘2020년도 재난관리평가’ 결과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재난관리평가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재난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국가 차원의 재난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민간전문가 60명으로 구성된 중앙재난관리평가단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는 325개 재난관리책임기관(중앙부처 28, 공공기관 54, 지자체 243)을 대상으로 공통, 예방, 대비, 대응, 복구 5단계 16분야 46개 지표로 2019년 재난관리 추진 실적을 2020년 1월부터 3월에 걸쳐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시는 이번 평가 시 각 지표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재난관리 공통분야, 예방, 대응, 복구 등 4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평가 최고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중앙정부로부터 정부포상 및 장관표창, 포상금, 특별교부세를 지원받게 된다.

분야별 우수사례는 ▲재난관리 분야는 재난관리 조직․인력 운영 적절성, 재난안전분야 재정투자계획 확대실적 우수 ▲ 재난예방 분야는 재난 및 안전관리 업무담당자 전문교육, 안전신문고 활성화, 보건재난 저감활동 실적 우수 ▲ 재난대응 분야는 재난발생시 재난대응 실무반의 편성, 역할분장, 숙지도 우수 ▲ 재난복구 분야는 재해구호 인프라 확보 및 관리실적, 재난보험 실적 우수 등이다.

한편, 지난해 경주는 태풍 ‘미탁’(특별재난지역선포)을 포함해 7개 태풍의 직·간접 영향으로 잠정 피해액이 100억 원이 넘는 등 대형 재난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가 없었으며, 선제적 재난 대응, 신속한 예산집행으로 복구를 실시하고 안강지구 풍수해생활권종합정비사업 등 항구적 재해저감 사업을 실시해 주민피해 최소화에 노력하는 등 재난관리능력을 인정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05년 재난관리평가 실시 후 처음으로 경주시가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하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은 행정의 가장 기본적 책무이자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중앙정부의 재난관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경주시의 재난안전 역량을 강화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하고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주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고혈압 당뇨 혈관지킴이 카카오톡 채널 개설 

경주시 보건소는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2012년부터 질병관리본부에서 주관하는 고혈압·당뇨병 관리사업에 참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특화사업으로 경북에서는 경주와 포항 두 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등록된 65세 이상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진료비와 약제비를 지원하고 다양한 교육과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상담이 어려운 내소자들을 예약제로 전환해 신장합병증 및 당화혈색소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결과로 당뇨병환자를 발굴해 사업홍보를 강화하고 자체 개발한 당뇨병 관리 지침서와 안저검사 쿠폰을 우편으로 배부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심층상담 서비스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주시혈관지킴이’ 카카오톡 채널을 처음으로 개설해 비대면 교육을 활성화하며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당뇨병 자기학습 및 자가 관리 실천이 가능하도록 워크북 2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스스로의 실천이 어려운 분에게는 ‘자가주도학습 프로그램(3개월)’ 참여를 권하고 있다.  

경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으며, 관심 있는 시민들은 ‘경주시혈관지킴’이 채널을 가입하거나 경주시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로 전화상담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만성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경북취재본부 국장입니다.
좌우명 : 넓게 알고, 깊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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