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김종인, 비열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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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김종인, 비열하게 보인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12.29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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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되면 그가 구성할 정부도 이런 사람들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 ⓒ뉴시스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정강정책·총선공약 분과 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종인 전 수석이 지난 28일 "이 대통령의 '747(7% 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위 경제 대국)' 공약은 실현 불가능한 허구"라며 "이제는 성장과 분배를 조화시키는 정책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다.

조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李) 대통령이 세계 선진경제권에서 금융위기를 가장 잘 극복한 지도자임은 통계가 증명한다"며 "한국은 구매력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었고, 실업률은 2.9%, 무역 9위, 수출 7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성적을 남긴 현(現)정권을 금융위기 전의 공약을 근거로 '허구'라고 비판하는 것은 이 대통령으로선 잔인하고도 비열하게 느껴질 일"이라며 "과학적 비판이 아닌 감정적 비방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종인 씨가 747 공약을 비판한 것은 비열하게 보인다"고도 적었다.

조 전 대표는 더불어 "유엔개발기구의 '인간개발지수'(HDI)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국민소득 수준에 비하여 교육과 의료에 많은 돈을 쓰는 나라"라며 "내년 예산의 3분의 1이 복지이고, 복지예산은 국방예산의 3배, 교육예산은 국방의 1.5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종인씨는 마치 이명박 정부가 성장을 위하여 복지를 희생시킨 것처럼 말한다"며 "사실과 동떨어진 진단에서 국익(國益)에 반하는 공약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 전 대표는 "한 우국(憂國)의 원로는 어제 나에게 비대위 인선에 대하여 '소꿉장난'이라고 평하면서 '이젠 글을 써서 논평할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 큰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모으는가? 박근혜씨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가 구성할 정부도 이렇지 않겠나? 이래 놓고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를 비판할 수 있나"라고도 썼다.

그는 "조직 개혁은 그 조직에 애착을 가진 사람 손에 의하여 이뤄져야지 반감(反感)을 가진 외부사람을 초빙, 수술의 칼자루를 쥐어 주면 조직의 개선(改善) 아닌 조직 해체로 가게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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