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억원 환매중단’, 옵티머스펀드 관련 집단 소송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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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억원 환매중단’, 옵티머스펀드 관련 집단 소송 움직임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6.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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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22일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자 사기 혐의로 고발
사모사채 등을 주요자산으로 편입…피해 투자자 집단 소송 진행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
©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

펀드 환매중단사태를 맞은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집단 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크리에이터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은 이날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 등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54개가 순차적으로 설정됐으며, 편입 자산의 95% 이상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소개해 투자자를 모은 전문 사모펀드다. 

운용사는 이들 펀드 명세서에는 '◯◯공사 매출채권' 등 운용 취지에 맞는 상품을 편입한 것처럼 채권명을 기입해왔지만, 실제로는 비상장사가 발행한 사모사채 등을 주요 자산으로 편입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판매사들은 만기가 연장된 25, 26호 펀드의 자산현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관련 서류 위변조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판매사들은 관련 자산 회수를 위해 크리에이터 펀드 관련 수탁은행 계좌 자산 가압류도 함께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집단 소송 움직임에 들어갔다. 법무법인 정한은 "최근 라임사모펀드를 비롯, 사기성 사모펀드로 투자손실이 계속해 발생하고 있다"면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 투자해 손실을 입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소송단을 모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지난 17일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호와 26호펀드에 대해 만기연장을 판매사에 요청했다. 환매중단 규모는 380여억원으로 전해졌다. 또한 환매가 중단됐거나, 남은 펀드 규모는 NH투자증권 판매분이 4407억원, 한국투자증권 판매분이 287억원 등으로 두 회사 판매분만 47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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