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경쟁적으로 ‘고객 아이디어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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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경쟁적으로 ‘고객 아이디어를 잡아라’
  • 윤지원 기자
  • 승인 2020.06.26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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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v 아이들나라, ‘유플맘 살롱’ 시작…일회성 아닌 무기한 소통창구 ‘차별화’
KT, 감염병 확산 방지 대국민 AI 공모전 ‘포스트코로나 AI챌린지’ 시상식 개최
SK텔레콤, ‘2020 SKT 행복 인사이트’ 개최…혁신적인 아이템에 사업화 지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지원 기자]

LG유플러스는 고객과 함께 자녀 교육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유플맘 살롱’을 오픈한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고객과 함께 자녀 교육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유플맘 살롱’을 오픈한다.ⓒ LG유플러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참신한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고객과 함께 자녀 교육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유플맘 살롱’을 오픈했다. 영유아 대상 IPTV 미디어 플랫폼인 ‘U+tv 아이들나라’ 고객이 대상이다.

LG유플러스는 U+tv 아이들나라의 주 고객층이 3~7세 자녀를 둔 밀레니얼 부모라는 점에서 착안해 ‘유플맘 살롱’을 개관했다. 재테크·부동산·유아교육 등 키즈맘 관심사를 포함해 어떤 주제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취향 공유 및 친목 도모를 위한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살롱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 이 같은 온라인 공간을 기획했다”며, “정해진 기간 동안 일방향적인 미션을 부여하고 시상하는 일회성 방식에서 탈피하고 무기한 소통창구라는 차별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유플맘 살롱’은 서로간의 관계를 증진시키고 자연스럽고 진솔한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차적으로는 △육아·재테크 등 회원이 직접 정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1:1 맞춤 상담을 제공하는 ‘랜선 전문상담’ △U+tv 아이들나라의 프리미엄 교육 콘텐츠와 아이맞춤 서비스 100% 활용팁을 소개하는 ‘아이들나라 연구소’를 진행한다.

나아가 LG유플러스는 ‘유플맘 살롱’에서 채택된 우수한 아이디어를 향후 U+tv 아이들나라 서비스에 적극 반영, 고객 관점으로 서비스를 진화시킬 방침이다. 특히 살롱 회원은 영화작가, 일러스트 작가, 외국어 강사 등 각기 다른 경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다둥이, 홈스쿨링, 키즈모델 맘 등 차별화된 개성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관점의 생각과 의견을 청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닉네임 ‘오니맘’ 회원은 “U+tv 아이들나라는 누구나 인정하는 육아템이지만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해 지원하게 됐다”며, “이 좋은 컨텐츠들을 옳은 방향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유플맘들과 함께 보다 실용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더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닉네임 ‘마담차코’ 회원은 “U+tv 아이들나라는 정말 좋아하는 서비스인데 만들어나가는 그 과정에 조금이나마 참여하고 의견 낼 수 있게 되어서 기대된다”며, “’고객’을 넘어 함께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구성원’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KT는 ‘포스트코로나 AI 챌린지’ 공모전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포스트코로나 AI 챌린지는 총상금 1억 원 규모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주최한 대국민 AI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유입예측 알고리즘 모델링’과 ‘앱 서비스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총 2가지 분야에서 총 200여 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공모전 취지에 맞게 언택트(비대면)로 진행됐다. 예선을 통과한 30개 팀 및 가족 등 100여 명이 온라인을 통해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후보자들의 발표도 함께 있었으며 발표 화면에 VR(Virtual Reality) 기술을 적용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유입예측 알고리즘 모델링 분야는 정확성, 타당성, 창의성을 고려해 평가했으며, 총 10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뉴스 기사와 KT가 제공한 로밍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해외유입 감염병 예측모델을 생성한 임민혁(36) 씨가 수상했다. 그는 “올해 여름 태어날 아기가 더욱 안전한 미래에 살기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트코로나 AI 챌린지에 참여했다”며 “이번 모델링 결과가 국가적 감염병 확산 방지에 의미 있게 사용됐으면 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앱 서비스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분야는 창의성, 상용성, 활용성 등을 종합해 평가가 이뤄졌으며 일반부 10개 팀, 학생부 10개 팀 등 총 20개 팀이 수상했다. 일반부 대상은 공공데이터를 확진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변경해 일상 속에서 방역 정보 등의 알림을 받아볼 수 있는 앱을 제안한 이승준(39) 씨가 수상했다. 학생부에서는 대학생들을 제치고 개인정보 리스크를 최소화한 감염병 확산 정보 앱을 기획한 대전과학고 이민지(18), 정유민(18) 학생이 수상했다.

이번 포스트코로나 AI 챌린지 공모전 결과는 KT를 포함해 산·학·연이 모여 구성된 AI 원팀과 공유해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 알고리즘 모델링 아이디어는 KT의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GEPP(Global Epidemic Prevention Platform)의 기능 고도화에 활용된다.

한편 KT는 이번 언택트 시상식의 노하우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언택트 프로그램을 계획 중인 기관 및 개인에게 무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컨설팅은 KT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 공간을 활용한 비대면 시상식, 공연, 면접 등 다양한 언택트 행사 노하우를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은 “포스트코로나 AI 챌린지는 제2의 코로나19 사태 방지를 위한 대국민 AI 공모전으로, 이번 공모전에 나온 좋은 아이디어는 향후 K-방역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T는 KT가 가진 따뜻한 AI 기술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나누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5G와 AI등 최신 ICT를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2020 SKT 행복 인사이트’를 개최한다.

SK텔레콤은 SK ICT패밀리사의 역량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 SK텔레콤이 선정한 주제는 'ICT 기반으로 UN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사업 아이템'이다.

SK텔레콤은 올해로 4회째 개최되는 ‘SKT 행복 인사이트’를 전면 개편해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에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 ‘SKT 행복 인사이트’는 혁신적인 아이템에 대해 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도 기존 대학생 및 대학원생에서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SKT 행복 인사이트’ 참여를 원하는 지원자는 7월 1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서 및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SK텔레콤은 7월 23일 본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8월 6~7일 양일 간 본선 PT를 거쳐 8월 25일 최종 결선 및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원자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본선 PT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본선에 진출하는 20개 팀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그룹 영상통화 솔루션을 활용해 면접관과 발표자가 실시간으로 상호 의견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발표 및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결선 진출 10개팀에게 총 10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수여한다. 상위 3개 팀에는 SK텔레콤 및 외부 전문가의 멘토링을 비롯, 사업 전략 및 투자 유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유웅환 SV이노베이션센터장은 "’행복인사이트’가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IT, 통신, 게임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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