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세일’로 매출 오른 백화점…‘우려의 목소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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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세일’로 매출 오른 백화점…‘우려의 목소리’ 여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06.29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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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1%·현대 13%·신세계 24% 매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6∼27일 매출이 지난해 여름 세일 기간 첫 이틀과 비교해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오늘 김유종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6∼27일 매출이 지난해 여름 세일 기간 첫 이틀과 비교해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오늘 김유종

'코로나19'로 좀처럼 웃지 못했던 백화점 업계가 '대한민국 동행세일'로 모처럼 웃었지만,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확산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6∼27일 매출이 지난해 여름 세일 기간 첫 이틀과 비교해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패션 상품군의 경우 8% 신장하며 4월, 5월 각각 -16% -29% 감소했던 트렌드에서 급 반등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최근 야외활동이 비교적 늘면서 골프, 아웃도어는 26%, 스포츠 20% 신장하며 전체 남성 패션 상품군 역시 8% 신장했고 잡화 상품군은 6%, 생활가전 상품군은 12% 신장했다.

특히 프리오픈을 포함한 지난 27일까지 53억 원의 명품이 판매됐다. 준비한 전체 물량의 60%가 소진됐으며 일부 인기 상품의 경우 조기에 판매가 완료됐다.

현대백화점도 26~27일 동행세일 기간 매출이 전년 같은 주말보다 13%,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전년 같은 주말보다 매출이 24%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모처럼, 대한민국 동행세일로 백화점 업계가 웃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상당하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역 발생 30명, 해외유입 12명으로 42명이다. 지난 19일에는 67명, 20일 48명에 이어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 지난 27일에는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 2757명이다.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는 이유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으며 전국 곳곳에서도 이와 같은 감염이 발생, 불안한 실정이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뿐 아니라 방역도 철저히 준수하고 있지만, 밀폐된 공간인 백화점 곳곳에서 마스크 미착용 고객을 찾아볼 수 있어 집단 감염 우려 지적이 나온다.

윤모(32) 씨는 "동행세일 소식을 접하고 백화점에 갔는데 마스크 미착용 고객이 많아 불안했다"면서 "그래서 조금 둘러보다 집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모(44) 씨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는 좋지만, 종교 집단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우려가 크다"며 "곳곳에서 마스크 미착용 고객들이 많았는데 마스크 착용 방송을 계속하던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코로나19 극복과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등 200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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