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 발행…자본건전성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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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 발행…자본건전성 강화 나선다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6.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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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원 사모형태…퇴직연금 기반으로 한 외부환경 변화 평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푸본현대생명
©푸본현대생명

푸본현대생명이 최근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자본건전성을 강화할 조짐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최근 150억원의 후순위채를 사모형태로 발행했다. 만기는 10년, 5년 후 중도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붙었고, 발행 금리는 4.3%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이번 푸본현대생명의 후순위채 발행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IFRS17 및 K-ICS 도입에 따른 선제적인 조치라는 평가다.

실제로, 이달말 리스크 반영비율이 70%에서 100% 전액 반영됨에 따라 보험사 RBC비율이 하락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퇴직연금 비중이 큰 푸본현대생명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생길 수 있었다.

이에 푸본현대생명은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하방 압력을 극복하고, 퇴직연금 리스크 산정비율 강화에 따른 자본 확충을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푸본현대생명의 이같은 움직임과 함께 다른 보험사들의 후순위채 발행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가운데, 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 부문을 중심으로 한 사업기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월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보험은 보험금지급능력평가에서 'A+/안정적' 평가를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해당 보고서에서 "최근 주요 시중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저축성보험 판매를 재개하는 가운데, 현대차 계열사들의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수주하면서 퇴직연금 부문에 특화된 사업구조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평가 이유에 대해선 "시장 점유율은 낮으나, 퇴직연금 시장 내 경쟁력, 구조조정 이후 보험영업 안정성 개선 및 비용 효율성 상승, 자본적정성 개선을 통해 외부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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