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안전 최우선”…한화건설, 이라크 현장서 코로나 의심 사망자 발생에 공사 전면중단
“직원 안전 최우선”…한화건설, 이라크 현장서 코로나 의심 사망자 발생에 공사 전면중단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0.06.30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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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심 증상 보이다 숨져…정확한 사인 파악中
"안전 확보 시까지 공사 중단·한국인 직원 국내복귀 추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한화건설은 최근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다 숨지는 일이 발생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 공사를 임직원 보호 차원에서 전면 중단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한화건설에 따르면 해당 현장에서 근무하던 협력사 소장 A씨는 발열 증세로 이라크 현지병원에 입원해 폐렴 치료 중이었으나 지난 28일 새벽(한국시간) 사망했다.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라크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건설은 사망자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이달 중순부터 공사를 전면 중단시켰으며, 이후 협력업체를 포함한 전(全) 임직원 1인 1실 자가 격리를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방역 조치와 함께 매일 발열·자가 건강 체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유증상자는 없다는 게 한화건설의 설명이다.

또한 최소 현장 관리 인력을 제외한 한국인 직원 전원을 국내 복귀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라크 내 코로나 확진자가 라마단 연휴 이후 급증하는 추세로 현지 병상 확보가 어려워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UN특별기를 활용해 복귀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사망자 발생 전부터 약 400여 명 규모 이라크 현지 한국인을 단계적으로 국내 복귀시키는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지금까지 약 250여 명이 복귀했으며, 복귀자 중 한화건설 직원은 100여 명, 협력사 직원은 150여 명으로 협력사 직원을 우선 송환하고 있다.

한화건설 측은 "불가항력에 의한 일시적 공사 중단에 대해 이라크 정부, 발주처와 충분히 협의하고 있다"며 "일부 공사 일정에 차질이 있는 건 사실이나 임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방역당국 등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비상TFT를 운영 중이며 향후 이라크 잔류 최소 인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전용기 또는 전세기를 활용한 송환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라크 현장 상황에 대해서는 직원과 가족, 대사관 등에 즉각적으로 내용을 공유 중"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재계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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