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대란’ 면세업계, 2차 재고 판매도 흥행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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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대란’ 면세업계, 2차 재고 판매도 흥행 이어가나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7.01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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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판매 성공적…2차 품목 늘리고 할인율 높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롯데, 신라면세점이 이달 2차 면세품 재고 판매를 이어간다. ⓒ김유종 

면세업계가 이달 2차 온라인 재고 판매에 나서면서 1차 판매 때처럼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차 판매 성적에 힘입어 2차 판매에서는 더 많은 품목을 높은 할인가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차 판매가 흥행하면서 업계 분위기는 고무돼 있다. 지난달 신세계면세점이 스타트를 끊은 뒤 롯데와 신라도 뒤이어 면세품 온라인 1차 판매를 마쳤다.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난 3일 처음으로 온라인 명품 판매에 나선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고 인기상품들도 순식간에 품절됐다. 

롯데면세점도 지난달 23일 시작된 1차 판매에서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준비 수량의 70% 이상이 판매됐다. 롯데백화점과 아울렛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3일간 53억 원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신라면세점도 지난달 25일 오후 2시 판매 시작 이후 시간당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0만명을 기록했다. 가방류 상품이 가장 빠르게 품절되며 행사 시작 3시간 만인 오후 5시에는 판매 품목 중 절반이 팔려나갔다.

롯데온에서 판매 중인 재고 면세품이 품절된 모습 ⓒ롯데온 캡처
롯데온에서 판매 중인 재고 면세품이 품절된 모습 ⓒ롯데온 캡처

업계는 이달 2차 판매를 진행하면서 흥행 분위기를 이어간다. 롯데면세점은 1일 오전 10시부터 롯데온에서 온라인 2차 판매를 진행했다. 이번 2차에는 1차 때보다 10배 많은 상품과 더 큰 할인율을 준비했다. 온라인 판매 금액의 0.5%는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지원하는 데 기부할 예정이다.

롯데온에서 진행되는 이번 2차 온라인 오픈에는 기존 7개 브랜드보다 3배 이상 많은 29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가방, 신발을 비롯해 시계, 뷰티 디바이스 등 더 다양한 상품 800여종이 판매되며 여름 시즌을 맞아 선글라스도 100여종도 포함된다. 할인율도 시중가 대비 최대 70%로 높였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1차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의 큰 성원에 힘입어 이번 2차 판매에서는 브랜드 및 상품라인을 확대했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 해 흥행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도 오는 2일 면세 재고상품 2차 판매를 시작한다. 1차와 동일하게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진행되며 발리, 발렌티노, 발렌시아가 브랜드의 상품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발리 타니스 슬링백 △발렌티노 락스터드 크로스 바디백 △발렌시아가 클래식 실버 미니 시티백이 있으며, 가격은 면세점 정상 가격 대비 30~40% 할인된 수준이다.

신라면세점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재고상품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3차 판매는 오는 9일로 예정돼 있다.  

면세 재고상품은 1차와 동일하게 신라면세점 모바일 앱의 신라트립 메뉴 또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신라트립으로 접속해 회원가입 후 구매할 수 있다. 판매 시작일 이전에 미리 신라인터넷면세점의 자체 간편 결제 시스템인 신라페이를 가입한 뒤 이용하면 당일 결제금액의 일부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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