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웃는 車 내수시장 호황…완성차 6월 판매량 일제히 ‘훈풍’
코로나 비웃는 車 내수시장 호황…완성차 6월 판매량 일제히 ‘훈풍’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7.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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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내수판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 80.7% 달해…현대기아차도 30~40% 수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호차 고객이 된 정찬성 선수가 한국지엠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차량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한국지엠
한국지엠은 7월 개별소비세 인하 축소에 앞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내수 물량을 확대, 판매 증가를 이뤘다. 사진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호차 고객이 된 정찬성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한국지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일제히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체별 신차 효과와 함께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 6월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7.2% 증가한 8만3700대, 41.5% 증가한 6만5대로 집계되며 큰 폭의 판매 확대세를 이뤘다.

우선 현대차는 그랜저와 아반떼, 제네시스 브랜드의 G80, GV80 등의 신차 효과가 내수 판매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승용 부문에서는 그랜저는 전년 동월 대비 135.8% 늘어난 1만5688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신형 아반떼도 1만대 고지를 넘어선 1만875대를 기록하며 막강한 신차효과를 입증했다. RV 모델 중에서는 팰리세이드가 건재함을 과시하며 120.5% 오른 689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선전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대표적으로 G80은 전년 동월 대비 326.6% 증가한 7905대의 판매고를 올렸고, GV80도 3728대로 꾸준한 실적을 이루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에도 실적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만 1만1596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차 쏘렌토의 역할이 컸다. K시리즈에서는 K5가 194.3% 오른 1만145대를, K7는 31.9% 증가한 5652대를 기록하며 식지않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RV 대표 모델인 셀토스는 5536대, 모하비가 254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완성차 후발주자들의 6월 내수 실적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중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만3668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80.7%에 달하는 증가세를 이뤘다.

르노삼성은 5330대가 팔린 XM3의 신차효과와 더불어 대표모델인 SM6와 QM6가 각각 1443대, 6237대 판매되며 완성차 업계 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SM6는 할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1%의 성장세를 기록, 모델 노후화 여파를 극복해냈다. 지난달 한정판 볼드 에디션을 선보인 QM6도 판매량이 64.8% 증가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한국지엠은 6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1.5% 증가한 934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 이후 1년 6개월만에 9000대 판매선을 회복한 것으로, 7월 개별소비세 인하 축소에 앞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내수 물량을 확대한 판단이 적중했다. 실제로 3037대의 판매고를 올린 트레일블레이저는 출시 이래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 외 쉐보레 스파크와 말리부는 각각 2425대, 1095대 팔리며 힘을 보탰다. 수입 모델로는 트래버스가 574대 판매돼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콜로라도도 479대 판매로 인기를 이어갔다.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쌍용차도 모처럼 웃었다. 지난 6월 내수 판매량이 18.6% 증가한 9746대를 기록한 것. 이는 올해 월 최고 판매량이자, 지난 4월 이래 2개월 연속 실적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특히 티볼리를 제외한 코란도, G4 렉스턴 등 모든 모델이 전년 동월 대비 판매 확대를 이루며 시름을 덜었다. 이중 코란도는 125.9%의 증가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온라인 커머스와 TV 홈쇼핑 등 구매 채널 다양화를 통해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맞춤 혜택을 제공한 ‘언택트 세일즈’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하반기 코로나 사태 이후 시장 상황 호전에 대비해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내년 초 국내 첫 준중형 SUV 전기차 출시 등 미래를 대비한 제품개발 투자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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