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29·30호도 환매 중단…피해액 ‘눈덩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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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29·30호도 환매 중단…피해액 ‘눈덩이’ 조짐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7.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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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넘어서…NH투자증권, 전체 설정액 중 87.5% 차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제29호와 제30호도 상환연기가 확정됐다. 

지난 1일 NH투자증권은 해당 펀드 가입자들에게 보낸 안내문을 통해 "해당 펀드의 신탁계약기간의 만기는 오는 3일로 예정돼 있으나, 현재 정상적인 펀드 상환이 어려워 부득이 만기 상환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앞서 환매가 중단됐던 펀드 포함 환매 중단 규모는 1056억원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NH투자증권이 판매한 다른 옵티머스 펀드의 만기가 오는 16일과 21일로 예정돼 있고, 판매 규모는 150억원 가량으로 전해지면서 피해액은 더욱 불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전체 펀드 설정잔액은 5172억원으로, 이중 NH투자증권이 87.5%를 차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 800여명이 최소 2000억원을 넘게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해당 펀드를 판매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는 당초 공공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사의 확정매출채권을 주로 편입하는 것으로 고객들에게 소개됐으나, 실제로는 다른 자산을 담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25일 옵티머스자산운용과 H법무법인 등 관계사들을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30일에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현직 임원을 소환했다. 또한 같은 날 금융감독원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자본시장법'상 집합투자업, 전문사모집합투자업, 겸영업무, 부수업무 등 모든 업무를 정지시켰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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