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전세 재계약시 추가 3천만원…‘전세 2년차 부담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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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전세 재계약시 추가 3천만원…‘전세 2년차 부담 커질 듯’
  • 박정훈 기자
  • 승인 2012.01.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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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정훈 기자]

지난해 수도권 전역의 전세대란이 지방까지 확산됨에 따라 전국에서 올 봄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2년 전 계약 당시보다 약 3000만원을 더 내야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올해 초 전세 임차기간이 만료되는 세입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2년 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과 현재 전세가격을 비교한 결과(동일 아파트 대비) 2일 현재 전국에서 전세 재계약을 위해 추가로 드는 비용은 평균 2920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4485만원 가장 높았고, 경북이 1071만원으로 최소를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뿐만 아니라 5대광역시, 기타 시·도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2년간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면 전세 재계약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을 살펴보면 2년 전 유일하게 평균 전셋값 2억원을 웃돌았던 서울이 4485만원이 올라 평균 2억600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는 2년 전 1억2416만원에서 현재 1억5364만원으로 2948만원 상승해 1억5000만원대에 진입했다. 인천은 9740만원에서 1억861만원으로 1121만원 올랐다.

5대 광역시는 부산이 2년 간 1억504만원에서 1억4381만원으로 3877만원 올라 1억5000만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고 대전 역시 1억327만원에서 1억3639만원으로 상승해 부산과 함께 평균 전셋값이 3000만원 이상 껑충 뛰었다.

또한 2년 전 전세가격이 가장 낮았던 전남도 1422만원(5477만원→6899만원) 올라 전셋값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된 것을 알 수 있다.

정부가 지난 1~2년 사이 전세자금 지원, 세제 혜택 등의 내용을 담은 전?월세 대책을 그동안 꾸준히 내놓았지만 전셋값을 안정시키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새해에도 불안정한 전세 시장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따라서 올 봄 전세 2년차가 임박한 세입자들은 전세 재계약을 위해 추가 전세금 마련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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