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코로나 여파에도 내수 신기록 행진…신차로 하반기 뒷심 잇는다
현대·기아차, 코로나 여파에도 내수 신기록 행진…신차로 하반기 뒷심 잇는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7.03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6월 내수 8만대·기아차 6만대 고지 돌파…제네시스 브랜드도 출범 이래 월간 최다 판매 달성
개소세 인하 정책에 막강한 신차효과로 구매 심리 자극…하반기에도 볼륨 신차들 출격 앞둬 핑크빛 전망
코로나 직격탄 맞은 해외 판매 극복은 관건…적극적 리스크 관리 및 신차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 노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17일 공식 출시된 신형 쏘렌토의 모습. ⓒ 기아자동차
현대기아차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차들을 앞세워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하는 등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신형 쏘렌토의 모습. ⓒ 기아자동차

현대기아차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내수시장에서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하며 때 아닌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하반기에는 경쟁력 있는 볼륨 신차들이 잇따라 선보여질 예정이어서 그 기대감을 높인다. 반면 내수 호황과 달리 해외 판매량은 부진이 심화돼 전체 실적을 떨어뜨리는 등 경영 부담을 키우고 있어 우려감이 상존하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각각 8만3700대, 6만5대를 판매하며 나란히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015년 12월 8만2060대를 기록한 이래 4년 6개월만에 8만대 고지를 재탈환했으며, 전년 동월 내수 판매량과 비교해서도 37.2% 올랐다. 기아차 역시 41.5%의 성장세를 누린 것은 물론 4개월 연속 5만대 돌파 및 사상 최초 6만 대 고지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내수 판매 호조세는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신차인 그랜저와 아반떼의 역할이 컸다. 세부적으로 그랜저는 1만568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 동월 대비 135.8%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아반떼도 2배 가까이 오른 1만875대가 판매되며 시장 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SUV 모델로는 팰리세이드가 6895대 팔리며 120.5%의 판매 확대를 이뤘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지난 4월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G80이 7905대, 올해 초 출시된 브랜드 첫 SUV 모델 GV80이 372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2015년 11월 출범한 이래 월간 최다 판매량인 1만3315대를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 4월 내수시장에서 총 1만217대를 판매하며 1만대 고지를 돌파한 이후 3개월 연속 1만 대 판매 기세를 이어가는 등 신차 효과를 십분 누리고 있다.

물론 기아차의 상승세도 매섭다. 지난해 말 출시된 신형 K5를 비롯해 신형 쏘렌토로 이어지는 신차 골든 사이클을 형성하며 판매량이 수직상승하고 있어서다. 지난 6월 역대 최다 판매량인 6만 대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이들 모델들의 활약이 주효했다. 실제로 K5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3배 가까이 오른 1만145대를 기록했으며, 쏘렌토도 170.9% 증가한 1만1596대가 팔리며 4월 출시 이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K7과 셀토스가 각각 5652대, 5536대 팔리며 준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실적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업계는 상반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에도 정부의 개소세 인차 정책이 소비심리를 자극했고, 경쟁력 있는 신차들이 선보여지며 내수 호조세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앞선 신차들의 판매 증가세 지속과 하반기에도 신차들이 대거 투입될 예정이라는 점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견고한 내수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으로 귀결된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에는 7월 본격 판매가 이뤄지는 중형 SUV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신차효과가 내수 실적 상응 여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3분기 중 부분변경이 이뤄지는 소형 SUV 코나와 풀체인지 모델로의 출시를 앞둔 준중형 SUV 투싼 역시 화력을 더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신차 골든 사이클을 이루고 있는 K5와 쏘렌토를 이어 마지막 주자인 카니발 출격을 앞두고 있다. 연말에는 스포티지 풀체인지를 통해 신차 효과를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안방 시장에서의 호조세와는 달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급감이 뚜렷한 해외 시장 판매 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달 현대차의 해외 판매량은 34.2% 급감한 20만8154대, 기아차는 23.8% 하락한 14만7401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차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