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21세기의 흑사병’ 인포데믹의 확산, 정보에도 방역이 필요한 시점
[카드뉴스] ‘21세기의 흑사병’ 인포데믹의 확산, 정보에도 방역이 필요한 시점
  • 그래픽= 김유종/글=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7.06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진영 기자/ 이미지출처= MediaSeven, Getty Image)

‘21세기의 흑사병’이라고 불리는 인포데믹을 아시나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인포데믹이 급속하게 퍼지면서, 정보사회가 병들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허위정보에 대한 방역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포데믹(Infordemic)이란 ‘정보(Information)’와 ‘유행병(epidemic)’의 합성어로, 미디어나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급속하게 퍼지는 현상을 말해요. 

인포데믹은 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전파될 뿐 아니라 전화, 메시지, 메일 등 사적인 매체를 통해서도 확산되는 등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인포데믹의 양상은 가짜뉴스(fakenews), 딥페이크(deepfake), 탈진실(post-truth) 등으로 허위정보의 생성이 가장 큰 문제에요.

가짜뉴스(fakenews)는 뉴스의 형식을 갖추어 정교하게 구성된 사기물, 선전물, 허위정보 등을 가리켜요. 딥페이크(deepfake)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 진위 여부를 구별하기 어려운 가짜 이미지, 음성, 동영상 등을 말해요. 탈진실(post-truth)은 2016년 옥스퍼드 사전에 세계단어로 선정된 적도 있는데, 여론의 형성이 객관적 진실보다 감정에 호소나 개인적 신념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을 뜻해요. 

인포데믹이 문제인 이유는 편향적 정보를 통해 ‘믿고 싶은 것만 믿게 만드는’ 잘못된 자기신념을 강화해, 개인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방해할 뿐 아니라 사회적 신뢰를 무너트리는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사회 혼란을 가중시키는 인포데믹 현상이 심화됐는데요. 코로나19 확산, 기원, 예방·치료와 관련된 내용뿐 아니라 정치적 음모론, 생필품 수급 상황, 각국의 행정적 결정과 관련한 허위정보가 생성되고 있다고 해요.

미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무용론이 제기됐고, 빌 게이츠가 수익을 거두기 위해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음모론도 등장했어요. 또 영국에서는 5G와 코로나19가 연관돼 있다는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통신업무 종사자들이 통신탑을 파괴할 것이라는 협박 전화에 시달렸다고 해요.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장지 생산 재료가 없어지고 있다는 허위정보가 퍼지면서 화장지 대란이 나타났어요. 화장지 대란이 미국·호주·중화권 국가에도 번지면서, 관련 폭력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사태로 이어졌어요.

인포데믹이 실제 문제로 이어지는 등 사회 혼란을 일으키면서, ‘정보 방역’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가짜뉴스, 딥페이크 등에 대한 별도의 법적·행정적 규제를 시행하는 한편, 코로나19 인포데믹에 대해서는 각종 국제기구들과 의료·과학자 그룹 등이 나서서 세간에 유통되고 있는 정보의 진위를 판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특히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가 확진자 이동경로, 역학조사 결과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국내 코로나19 관련 정보제공방식은 인포데믹 차단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해요.

더 나아가 코로나19 실질적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듯, 인포데믹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정보 판별능력(리터러시)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담당업무 : 은행 출입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