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밖·비대면 근무 속속…유통가, 업무 혁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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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밖·비대면 근무 속속…유통가, 업무 혁신 속도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7.06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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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일하는 방식 변화 실험…효율 높인다
본사 출근 대신 집 가까운 사무실로…비대면 협업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김유종
유통업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업무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유종

유통업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근무 방식 혁신에 본격 나서고 있다. 거점 오피스를 도입해 업무 공간 제약을 없애고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는 등 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달부터 스마트 워크 시스템 일환으로 거점 오피스 형태의 ‘스마트 오피스’를 본격 가동했다. 스마트 오피스는 롯데백화점 노원점·일산점·인천터미널점·평촌점과 빅마켓 영등포점(인재개발원) 등 수도권 일대 5곳으로, 총 225석의 좌석이 준비됐다. 사용 대상은 롯데쇼핑HQ·롯데 백화점·마트·슈퍼·롭스·e커머스 사업부 본사 직원 3000여명이다. 각 지점별로 일부 좌석에는 노트북을 비치했다.

스마트 오피스를 이용하는 직원들은 집에서 가까운 사무실로 출근할 수 있다. 출퇴근으로 인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현장 근무 후에 다시 본사로 돌아갈 필요 없이 인근 사무실에서 일을 볼 수 있다. 각 사업부 직원이 한 공간에서 함께 근무해 자유로운 소통에도 도움을 준다. 웹 기반 좌석 예약 시스템을 만들어 스마트폰으로 좌석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향후 롯데는 스마트 오피스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롯데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크게 변화되는 업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근무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의 주문으로 지난 5월 23일부터는 주 1회 전 임직원 대상 재택근무제를 운영 중이다. 부서 특성에 맞춰 일주일 중 자신이 원하는 요일을 선택해 집에서 근무가 가능하다.

쿠팡은 최근 판교 테크노밸리 중심가에 개발자들을 위한 ‘쿠팡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을 오픈했다. 쿠팡 개발자들은 개인 스케줄에 따라 잠실 본사나 판교 중 원하는 오피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쿠팡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은 최대 100명이 동시에 업무를 볼 수 있는 규모로 업무효율을 위해 오픈형 구조로 설계됐다. 신규 오피스에는 전 좌석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 데스크와 최신형 모니터, 화상 회의가 가능한 회의실을 비롯해 개발자들의 일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쿠팡 관계자는 “개발자들은 개인 일정에 따라 서울 잠실이나 판교 중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면서 “개발자들이 개발에만 집중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스마트 오피스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삼양그룹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삼양홀딩스는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오피스 365’를 시범 도입했다. 오피스365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한 업무용 클라우드 서비스다. 클라우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태블릿, 스마트폰, 개인용 PC 등 기기의 종류에 관계없이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다. 

삼양그룹은 이번 업무 환경 변경을 통해 제공되는 문서 공동 편집, 화상 회의 등 협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기능과 환경을 적극 이용하고 전 그룹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밖에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재구축,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 확산 등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업무 환경을 바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협업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코로나19로 늘어난 비대면 근무환경 확대 요구에도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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