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재 필립모리스 대표 “궐련형 전자담배 차별적 규제 필요”
백영재 필립모리스 대표 “궐련형 전자담배 차별적 규제 필요”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7.07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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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실천 위한 과제 발표
“할인·판촉 금지 등 법률 개정안 입법 추진 유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실천 과제를 발표했다. ⓒ한국필립모리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신임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회사의 비전인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아울러 궐련형 전자담배를 둘러싼 유해성 논란에 관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건설적 논의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규제 당국을 향해서도 일반 담배와는 다른 차별적 규제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영재 대표는 7일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도 경영’을 할 것”이라면서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 3년 간 총력을 기울여 온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대한 기조 변화 없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한 역량을 아이코스와 히츠에 지속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필립모리스는 △과학에 기반한 차별적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 △비연소 제품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성장 △책임 있는 경영 약속 등 3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백 대표는 연소 담배 시대를 종식하고 공중보건 차원에서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환경 조성이 한국필립모리스만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차별적 규제를 제시해야 하고, 사회 전반에서도 사실에 입각한 건설적인 토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차별적 규제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담배 위해성에 대해 과학에 기반한 논의와 토론이 동반할 때만 가능하다”면서 “과학적 사실을 두고 소비자는 물론 미디어에서도 혼선이 존재하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과학계와 소통을 강화해 건설적 토론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비즈니스 미래를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성장에 두겠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날은 지난 10여년 간 비연소 제품 분야에 8조 원 이상을 투자했고, 전 세계 53개국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를 출시했다. 국내의 경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히츠 생산기지인 양산 공장에 30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하지만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최근 일반 담배 판매량 감소세가 둔화되는 동시에 궐련형 전자담배 성장세도 둔화됐다. 올해 1분기 전체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억개비가 증가했다. 특히 일반 담배 판매량은 8.7% 증가했으며 궐련형 전자담배는 오히려 11% 감소했다. 

이에 관해 백 대표는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여러 논란들이 성인 흡연자를 혼란스럽게 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성인 흡연자 중 금연을 원치 않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공중보건 차원에서도 비연소 담배 제품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당국에 합리적 규제환경 확립을 여러 차례 촉구했다. 특히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것과 관련한 식약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필립모리스는 식약처가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일반 담배보다 더 많은 타르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9가지 유해물질의 함유량이 일반 담배보다 평균 90% 적은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런 분석 결과는 뒤로한 채 일반 담배에 적용되는 개념인 타르 수치 비교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반발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전자담배 할인·판촉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의결된 데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백 대표는 “아직 판촉이 금지된 것은 아니고 국회 입법화 절차가 남아있다”면서도 “규제가 확정되기 전까진 과학과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규제당국에 전달하겠지만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한국필립모리스의 신임 대표로 부임한 백 대표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구글 디렉터 등을 거친 IT업계 출신 인사다. 역대 한국필립모리스의 대표 중 처음으로 담배 업계에서 경력을 쌓지 않고 수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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